뉴욕 중견화가 이일씨가 맨하탄 첼시의 한인 화랑 API 갤러리에서 최근 몇 년간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청색 볼펜작업 20 여점을 전시하는 개인전을 5월4일부터 6월3일까지 연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볼펜으로 끈질기게 자기만의 작품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이씨는 이 전시를 통해 더욱 단련되고 유연해진 볼펜 선의 세계를 보여준다.이 작가 특유의 손놀림을 통해 나타내고 있는 이미지들은 다이나믹한 운동감을 가지는 동시에 그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선들의 뒤얽힘 속에서 ‘둔중함’ 또한 볼 수 있다.
작품 ‘BL-60’(84x144)에서는 마치 바닥이 실종된 듯한 해면의 한 단면을 연상시키는 덩어리의 이미지가 풍경에서 추상으로 그리고 다시 단순한 선의 집합체로 용해되면서 결국에는 작가 자신의 신체적 움직임의 흔적 같은 느낌을 준다. 종이 캔버스에서는 잉크 자체가 종이 내부로 스며들면서 심연과도 같은 깊은 맛을 더해준다,
API 소속작가인 이씨는 API 개인전과 동시에 오는 5월7일까지 브루클린 뱀(Brooklyn Academy of Music:BAM)의 연례 기금 모금전에도 참여중이다.또한 1981년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열린 ‘코리안 드로잉 나우’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25년간을 끌고 온 볼펜작업을 되돌아보는 개인전을 내년 1월 실리콘 밸리 소재 산호세 미술관에서 갖는다. 오프닝 리셉션 5월4일 오후 6~8시.
▲장소: 429 Greenwich Street, Suite 5B NY
▲문의: 212-343-2599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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