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집값 하락, 주택착공량 최저 등 냉각 조짐
올 1/4분기 주택 가격이 전 분기 대비 3% 이상 하락하고 주택 착공량이 1년반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경기의 냉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이 미 전역의 149개 시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중간 주택 가격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3.3%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대비 주택 가격(중간치)은 22만5,300달러에서 21만7,900달러로 내렸으며 이는 2분기 연속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 빠졌었다.그러나 뉴욕 일대의 주택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거나 소폭 상승했다. 뉴욕시와 북부 뉴저지 등 한인 밀집 지역의 경우 지난해 4분기 45만4,100달러에서 올 1분기 45만8,500달러로 1%가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는 11.2%였다. 또 롱아일랜드 나소와 서폭카운티는 지난해 4분기 47만2,400달러에서 47만5,300달러로 0.6% 인상됐다. 북동부 지역의 주택 가격은 22만5,300달러에서 1분기에 21만7,900달러로 3.3% 하락했지만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10.3%가 오른 가격이다.아파트 가격은 전국적으로 5.2% 하락했다. 서부 지역의 경우 실질적으로 0.8% 내렸으며 중서부지역도 0.8% 떨어졌다. 반면 북동부 지역은 9.2% 상승했다.미국의 주택 착공량은 1년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방상무부는 4월 주택 착공량은 연율 기준 185만건(계절 조정치)으로 전달에 비해 7.4%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석 달 연속 줄어든 것이며, 지난 2004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것이다.4월 건축 허가량은 연율 기준 198만건(계절 조정치)으로 5.4% 줄었다. 단독주택 허가는 150만2000건으로 4.0% 감소했다. 한편 NAR의 데이비드 레러 수석경제학자는 많은 지역에서 공급이 호전되면서 집값에 대한 압박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2분기 데이터를 발표할 때 까지 대부분의 지역이 한자리수 범위의 통상적인 가격 상승세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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