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출신 태권아가씨
제9회 발렌시아
윤준철-심진섭 사범 지도
미국대표팀 종합8위 차지
북가주 한인 태권소녀에서 어느덧 태권아가씨로 성장한 크리스티나 박 씨가 제9회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오클랜드 등 이스트베이 지역에서 알뜰한 나눔과 헌신적인 봉사로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주목받는 ‘작은 나눔’ 박희달 회장(알라메다 거주)의 외동딸인 크리스티나 박 씨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스페인의 항구도시 발렌시아서 열린 이 대회에서 여자미들급 미국대표로 출전, 탁월한 기량을 과시하며 3위에 입상했다.
세계적 명문 MIT 출신의 재원으로 뉴욕에서 직장에 다니고 있는 박 씨는 ‘졸업후 1년 이내 대학대회 참가허용’ 규정 덕분에 휴가원을 내고 참가했다 이 대회에서만 두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 씨는 2002년 제7회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었다. 어렸을 때부터 최우등 성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태권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 출전 등 각종 국제대회에 미국대표로 출전한 박 씨는 이번 발렌시아선수권 뒤 알라메다에 들르지 않고 현지에서 뉴욕으로 직행, 곧바로 직장에 복귀했다.
대한민국 태권도시범단 출신 선후배이자 북가주 태권도 의형제인 윤준철 사범(헤이워드 샤봇칼리지)과 심진섭 사범(산호세 에버그린칼리지)이 나란히 코치를 맡은 미국팀은 이번 대회에서 박 씨와 함께 출전한 코리안 태권청년 자니 안 선수가 남자핀급 동메달을 따내고 제이슨 네빌 선수가 남자웰터급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은1 동2 성적으로 종합8위에 랭크됐다.
종합우승은 역시 한국의 몫이었다. 그러나 남자부 우승은 대회사상 처음으로 한국이 아닌 이란(종합2위)이 차지해 한편으로는 태권도의 세계화가 그만큼 심화됐음을 알리는 낭보로 또 한편으로는 태권도 종주국 한국의 패권이 심각하게 도전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위험신호로 해석됐다. 종합3위는 주최국 스페인이 차지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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