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앤드 투시사(Deloitte & Touche LLP)는 전 세계 150 여개 국가에 걸쳐 10만 명이 넘는 전문 컨설턴트로 구성된 세계 최대 경영 및 회계 종합 컨설팅 회사이다.
관련 분야 세계 빅 4 기업 중 하나인 딜로이트 앤드 투시사가 자리한 맨하탄 세계금융센터 15층에 리사 최씨의 사무실이 있다. 보안이 철저해 수 차례의 검문을 통과해야한 그녀의 사무실에 당도할 수 있었다.
최씨는 아시안 여성으로는 보기 드문 최고위 직이라 할 수 있는 딜로이트 앤드 투시의 파트너다.
파트너로서 대형 은행과 모건 스탠리 등 세계적인 증권회사들을 상대로 한 컨설팅과 자사 프로젝트 마케팅이 주요 역할이라 하루 종일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연방준비은행에서 일하다 1995년 딜로이트에 시니어 컨설턴트로 입사해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2001년 파트너가 됐다.
두 살때 미국으로 건너와 뉴욕시 명문 특수 고교 스타이브센트를 졸업했고 명문 여대 스미스 칼리지를 거쳐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을 나온 수재이다.
딜로이트사에 입사 후 세계적인 기업의 고위 간부가 되려는 꿈을 안고 정말 열심히 뛰었다.소수계인 아시안 여성으로서 고위 간부직에 오르기 쉽지 않았을 텐데 어려움은 없었는가란 질문에 “딜로이트는 빅4중 유일하게 여성 이사장(샤론 앨런)을 둔만큼 여성에게 많은 기회를 주
는 기업이다. 아시안이기 때문에 능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 것이란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 없다. 우리 스스로 ‘아시안에 대한 편견’이 있을 것이란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능력을 발휘하는데 가장 큰 도움은 준 것은 직장의 좋은 스승을 만난 덕분이란다.처음 입사에 일을 제대로 배우려면 동료든 선배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을 잘 가르쳐주고 조언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성공하려면 나를 기분 좋게 해주는 사람보다는 내 능력 개발에 도움이 되는 조언자를 곁에 두도록 조언했다.또한 능력은 성공의 기본이라 다른 사람들과 다양한 형태로 관계를 맺어가는 네트워킹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끝없는 회의, 하루에도 수백 통의 메일과 엄청난 양의 전화통화를 접해야 하는 바쁜 직장 생활에도 불구 그녀에게서 스트레스는 찾아볼 수 없다.
늘 원기왕성하고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로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 건강을 위해 특별한 운동은 없이 그저 많이 걷는 편이다. 뉴욕의 빌딩 숲을 걸으면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다.그녀의 말대로 능력이 있으면 아시안 여성이라고 기업 최고 간부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미 주류 기업에서의 성공은 우리 스스로의 능력과 사고에 달려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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