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 [로이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핵심 내야수 김하성(31)이 9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결정적인 끝내기 찬스를 놓치는 등 아쉽게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펼쳐진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 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이 경기를 마친 김하성의 올 시즌 성적은 5경기에 출장해 타율 0.059(17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4삼진 출루율 0.111, 장타율 0.059, OPS(출루율+장타율) 0.170이 됐다.
이날 애틀랜타는 드레이크 볼드윈(지명타자), 아지 알비스(2루수), 맷 올슨(1루수), 오스틴 라일리(3루수), 두본 마우리시오(좌익수), 마이클 해리스(중견수), 김하성(유격수), 샌디 레온(포수), 호세 아조카르(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브라이스 엘더였다.
이에 맞서 보스턴은 재런 듀란(좌익수), 미키 가스퍼(포수), 윌리어 어브레유(우익수), 윌슨 콘트레라스(1루수), 요시다 마사타카(지명타자), 세단 라파엘라(중견수), 마르셀로 메이어(2루수), 앤드루 모나스테리오(유격수), 케일럽 더빈(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페이튼 톨리였다.
김하성은 지난 12일 빅리그에 콜업됐다. 이어 1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안타 없이 1볼넷을 기록한 뒤 14일 두 번째 경기 만에 시즌 첫 안타를 생산했다. 하지만 15일 컵스전에 이어 16일 보스턴전, 그리고 이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침묵하면서 타율도 떨어지고 말았다.
이날 김하성은 애틀랜타가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시속 155㎞ 높은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애틀랜타와 보스턴이 1-1로 팽팽히 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파울을 기록한 뒤 5구째 바깥쪽 커브를 지켜보며 루킹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세 번째 타석은 애틀랜타가 2-1로 앞선 7회말 찾아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초구 파울. 2구째 스트라이크. 그리고 3구째를 공략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애틀랜타는 8회말 1사 2루에서 콘트레라스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다.
그렇게 팀이 2-3으로 뒤진 9회말. 애틀랜타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보스턴 투수는 '파이어볼러' 아롤디스 채프먼. 애틀랜타는 2사 후 라일리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두본과 해리스가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기회를 잡은 애틀랜타. 여기서 김하성이 네 번째 타석에 섰다.
초구는 94.8마일(152.6km) 포심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2구째는 94.5마일(152km) 싱커가 바깥쪽 볼이 됐으나 김하성이 커트했다. 그리고 3구째. 바깥쪽 존에 살짝 걸친 98.1마일(157.9km) 싱커가 들어왔고, 김하성이 이를 받아쳤다. 그런데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타구가 채프먼의 다리를 그대로 직격한 뒤 1루 베이스 쪽으로 굴절된 것이다.
채프먼은 타구에 맞은 채 넘어졌지만, 이내 곧바로 일어선 뒤 굴러가는 공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동시에 김하성도 1루 쪽을 향해 전력 질주를 펼쳤다. 이어 채프먼이 왼손으로 공을 쥔 뒤 토스를 시도했다. 그러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투혼까지 보여준 김하성. 결과는 간발의 차로 아웃. 경기 종료. 김하성은 한동안 아쉬움 가득한 표정을 지은 채 무릎을 꿇은 채로 자신의 무릎을 때렸다.
결국 애틀랜타는 보스턴에 2-3으로 패배, 올 시즌 15패(31승)째를 기록했다. 애틀랜타 타선은 상대 마운드의 호투에 눌린 채 산발 4안타에 그쳤다. 8회 역전 홈런을 허용한 엘더가 시즌 2패(4승)째를 떠안았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그래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는 굳건히 지켰다. 반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보스턴은 8이닝 2실점 역투를 펼친 선발 톨리가 시즌 2승(2패) 달성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연패를 '2'에서 끊고 19승 26패를 마크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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