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12일 뉴욕 세계사진센터(ICP)에 순수미술 분야 아시아계 최초 작가로 초대돼 6월9일~8월27일까지 전시하고 있는 김아타씨의 작품을 아트섹션(E섹션) 1면 절반과 5면 거의 전면을 컬러로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신문은 아트면 1면 탑을 ‘When Real Time Turns Out to be the Most Surreal of All’란 제하의 기사와 함께 김아타씨가 5애비뉴와 57가 교차지점을 8시간 촬영, 수많은 자동차와 사람 없이 건물만 남아있게 한 작품으로 장식했다. 김씨는 ICP 초대전에서 렌즈를 장시간 노출시켜 움직이는 물체를 사라지게 만드는 ‘On-Air’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어 5면에서는 예수와 12제자 등 13인의 동작에 모두 65컷의 이미지를 포개 우리 자신속에 존재하는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 ‘최후의 만찬’과 두 남녀가 섹스하는 장면을 1시간 동안 촬영, 우주폭발과 같은 강렬한 이미지를 연출한 ‘섹스연작’, 얼음으로 조각된 마오쩌둥의 흉상이 시간이 흐르면서 녹아가는 장면을 연속해서 찍은 `마오의 초상’ 등 3개 작품을 게재, 거의 한면 전체를 할애했다. 이밖에 전세계 100개국 각 한명씩을 촬영해 이미지를 합성, 평균적인 세계인의 얼굴을 만든 자화상 연작과 유리박스안에 있는 나체모델들을 통해 살아있는 존재에 영원성을 불어넣은 뮤지엄 프로젝트 등 작품 전반을 소개했다.
한편 김아타씨는 ICP 초대전과 함께 맨하탄 첼시의 요시밀로 갤러리에서 오는 8월25일까지 뮤지엄 프로젝트 작업 사진을 전시 중이다. 요시밀로 갤러리는 최근 2~3년간 뉴욕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사진 화랑으로 알려져 있다. 김씨는 파격적인 조건의 전속으로 요시밀로 화랑에서 1995~2002년 제작된 뮤지엄 프로젝트 사진을 전시 중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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