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장출혈로 잠시 쉬었던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2일 오전 9시5분(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은 14일 새벽 4시5분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8승에 재도전한다.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서재응(29.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은 한 경기 미뤄진 16일 오전 8시15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예정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와 부상이 아니라 자동차에 기름이 떨어졌던 것 뿐이라고 했던 박찬호는 지난달 26일 친정팀 LA 다저스를 상대로 시즌 7승째를 올린 뒤 17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시즌 7승6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 중인 박찬호는 올 시즌 휴스턴전에 처음으로 등판한다. 휴스턴을 상대로 박찬호는 지난해까지 통산 전적 6승3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잘 던졌다.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는 1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지만 7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했다.
휴스턴 선발 투수는 10승12패에 평균자책점 4.96을 올린 좌완 앤디 페티트가 나선다. 정상 컨디션을 되찾은 이상 박찬호는 평소처럼 100개 이상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일 LA 다저스전에서 6이닝 동안 3실점하고 7패째를 안았던 김병현은 컵스를 제물로 홈구장 강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7승7패, 평균자책점 4.57을 거둔 김병현은 홈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2.75로 원정(2승4패, 평균자책점 6.85)보다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과시했다.
올 시즌 컵스와의 경기에 등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컵스를 상대로 2차례 선발을 포함해 13경기나 출장했던 김병현은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3.63을 남겼다.
지난 4일 디트로이트전과 9일 시애틀전에서 연속으로 1점만 내주는 짠물 피칭을 보이고도 타선 침묵 탓에 승리를 안는데 실패했던 서재응은 16일 토론토를 상대로 시즌 4승에 3번째로 도전한다.
3승9패, 평균자책점 5.23의 서재응은 이날 등판이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00번째(선발은 85번째) 출장이다.
허벅지 통증을 차분히 치료하고자 예정된 14일보다 이틀 늦게 등판하는 서재응은 강속구를 앞세운 파워피처로 변신 중이어서 이번 토론토전에서도 그 위력이 통할 지 주목된다.
서재응은 투구 동작시 백스윙을 빠르고 간결하게 가다듬어 구속을 최고 146㎞까지 끌어올렸다. 직구 구속이 살아나면서 변화구 제구력이 덩달아 회복돼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 토론토는 서재응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상대하는 팀이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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