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주 헤이즐턴과 뉴저지주 리버사이드에서 비롯된 반이민 규제 법안이 미 전역 소도시로 옮아가고 있다고 USA 투데이가 14일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불법체류자들을 노리고 있는 작은 타운들(Towns take aim at illegal immigration)’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펜실베니아의 헤이즐턴에서 시작된 반이민 정서가 앨런타운, 쉐난도아, 마운트 포코노 등으로 확산되는가 하면 앨라배마, 워싱턴, 캘리포니아, 플로리다주 등의 작은 타운에서도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불법체류자들을 채용한 고용주나 이들에게 렌트를 준 집주인 등을 처벌하고 지역 경찰에게 이민법 집행권을 부여하는 반이민 규제 법안이 상정된 타운은 현재 펜실베니아의 앨런타운(인구 10만7,000명), 쉐난도아(5,300), 포코너(3,000), 뉴저지주 리버사이드, 알라바마 개즈덴(3만7,400), 워싱턴주 케네윅(6만1,000), 캘리포니아 데스콘디도(13만4,000) 등이 있다. 그러나 이민자가 많이 거주하는 플로리다 에본 팍에서는 규제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헤이즐턴의 루 바렐타 시장은 “불법체류자들이 밀려들어와 학교와 병원, 공원을 가득 채워 주민들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작은 도시로 밀려들어오는 불체자들은 사회악이다”며 지난달 이민 규제 법안을 통과시킨 이유를 밝혔다.
헤이즐턴에서는 지난달 이미 불체자들을 고용한 업주나 렌트를 준 랜드로드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이민 규제 법안이 통과됐을 뿐만 아니라 타운에서 렌트를 얻으려는 모든 세입자들이 시청에서 체류 신분을 확인해야한다는 수정안도 8월 초 통과됐다.그러나 이를 반대하는 입장도 만만치 않다. 펜실베니아 앨런타운 데이빗 바이다 변호사는 푸에르토리칸 법률·교육재단, 미시민자유연합과 공동으로 개인의 인권까지 침해할 수 있는 소도시
들의 반이민 규제 법안을 적극반대하며 법적 투쟁을 벌일 계획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휘경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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