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 서점가에 ‘고구려사’ 바람이 일고 있다.
한인들 사이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드라마 ‘주몽’과 ‘연개소문’의 여파로 고구려 역사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관련 신간이 연신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 또 조선시대 등 타 한국 역사서에 관심을 보이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한인 서점가의 고구려 관련 서적으로는 ‘주몽1,2’(홍석주저) ‘주몽 상,하’(박혁문 저), ‘여제 소서노’(윤선미 저),‘주몽의 연인 소서노’ (최정주 저)를 비롯해 ‘연개소문’(신현득 저), ‘새로 쓰는 연개소문전’(김영만 저), ‘한권으로 보는 연개소문’(김영진 저) 등이 있다.
이들 서적들은 드라마의 전개가 진행될수록 조금씩 판매가 늘고 있다. 또, 저자 특유의 상상력을 동원, 독살설에 휘말린 조선왕 8명의 독살과정과 이에 얽힌 정치적 역학관계, 권력의 암투와 음모, 배신의 역사를 다이내믹하게 그린 ‘조선왕독살사건’(이덕일 저)과 조선 역사상 가장 많은 선비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4대 사화를 둘러싼 역사 드라마를 명쾌하게 재해석한 ‘조선선비살해사건’등 한국 역사서가 점차 주가를 올리고 있다. 2,500년 유교의 역사를 소설로 형상화한 ‘유림’(최인호 저), 살수에서 대승을 거둔 명장 을지문덕을 새롭게 조명한 ‘살수’(김진명 저)등은 스테디셀러로 한인사회에 민족성과 한국역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밖에도 ‘엽기조선왕조실록’(이성수 저),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개정판), ‘조선견문록’(이영관 저), ‘미쳐야 미친다’(정민 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유홍준 저)등의 한국역사서가 한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인 서점업계의 관계자는 “꾸준히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역사서야 말로 한인 서점가의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주몽, 연개소문 등의 드라마 인기가 서점업계의 판매고에도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홍재호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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