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비즈니스들이 중국계 고객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플러싱 루즈벨트 애비뉴의 한인 업소들은 간판과 안내문에 중국어 표기를 병행하고 있다.
퀸즈지역 중국인 인구 급성장
한인식당.은행.보험업계 등 시장공략 적극
중국계 인구를 겨냥한 한인 비즈니스의 마케팅이 먹거리에서 서비스업까지 계속 확대되고 있다.
퀸즈 지역 한인 요식업계와 식품점 등에 중국계 고객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은행과 보험, 소매업체 등도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플러싱 소재 한인 은행인 우리아메리카은행과 나라은행, 신한은행 등은 중국계 고객 유치를 위해 창구에 중국어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한인 운영 보험 도매회사인 IUA는 중국계 에이전트를 대폭 늘려, 중국인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IUA의 하용화 사장은 “한인 시장보다 몇 배나 큰 시장이고 질좋은 서비스만 제공한다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인 식품점과 식당에 중국계 고객이 많이 드는 것은 이미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중국산 제품보다 가격은 약간 비싸지만 품질면에서 앞선다는 입소문이 퍼지고,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식품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H마트의 한 관계자는 “불과 2-3년전만해도 한인과 중국계 고객의 비율이 3대1 정도였는데 지금은 2대1 수준”이라며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늘리고 중국계 고객을 위한 식품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중국계를 겨냥한 직원 고용 및 홍보가 늘고 있는 것은 이 지역의 중국계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년 연방센서스에 따르면 퀸즈 지역 중국계 인구는 퀸즈 지역에서 14만3,126명이다. 이는 한인 6만3,906명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센서스에 서류 미비자 등의 인구가 포함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퀸즈 지역의 중국계 인구는 한인보다 3배 이상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처음에는 한인 상대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가 외국인 고객을 위한 업소로 전환하는 경우도 많다. 플러싱 지역의 셀룰러폰 업소와 식당, 선물가게 등은 한인고객을 위한 경쟁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중국계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간판에 중국어를 동시에 표기하거나 중국계 언론에 광고를 싣는 경우도 흔해졌다.
M 업소의 한 관계자는 “공영주차장 인근에 중국인들의 발길이 잦고 앞으로 계속 많아질 것으로 보고 간판과 입구에 중국어 안내문을 부착하고 중국계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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