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2실점
승패 없이 강판
서재응(29·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사이영상 수상자 로이 할러데이(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맞서 잘 싸웠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다.
서재응은 15일 홈 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동안 안타를 10개나 맞고 볼넷으로도 두 차례 주자를 허용했다. 그러나 끈질기게 위기를 극복하며 2실점으로 버텨 승패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수 11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77개였고 시즌 평균 자책점은 5.23에서 5.08로 내려갔다.
투구 동작을 바꾼 서재응은 1회초 2사후 1안타와 2볼넷으로 만루위기에 몰렸지만 알렉스 리오스를 우익수 플라이볼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실점 위기를 넘기자 데블레이스 타선이 할러데이를 상대로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2사후 4번 그렉 노튼이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힘을 얻은 서재응은 2회에 첫 타자 벤지 몰리나를 삼구 삼진으로 잡는 등 세 타자를 공 10개로 간단히 처리했고 3회에도 리드 잔슨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프랭크 카탈라노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웰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서재응은 끝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회 1사 후 라일 오버베이와 리오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 3루에 몰린 뒤 벤지 몰리나의 적시타로 1점을 내줬다. 다음 타자 애론 힐에게도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로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잔 맥도날드와 잔슨을 각각 유격수, 우익수 플라이볼로 잡아 출혈을 막았다.
하지만 5회에 다시 카탈라노와 웰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에 놓인 뒤 글로스를 기껏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고는 오버베이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얻어맞아 아쉽게 2-2 동점이 됐다. 6회는 삼자범퇴, 7회는 1안타로 막은 뒤 2-2 동점이던 8회초 브라이언 메도스로 교체됐다.
데블레이스는 결국 3-4로 패배, 할러데이의 시즌 15승(3패) 제물이 되고 말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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