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폴리텍 교수 21명, 자매결연한 LWTC 방문
내달엔 행정직, 10월엔 노동부 관계자들도 연수
지난 3월 한국 내 43개 기능대학이 연합해 탄생시킨 한국 폴리텍(KOPO)의 교수단 21명이 지난 5월 자매결연 한 레이크 워싱턴 기능대학(LWTC)을 방문, 선진 대학행정 시스템을 배우고 있다.
이들 교수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LWTC의 수업참관, 연계 산업체 시찰, 행정부 및 기업체 인사들과의 협의 등을 통해 정부당국과 학교간의 지원 체계를 습득한다.
구미대학의 박만언 교수는 “LWTC의 산업체 교육 시스템 (Factory Learning System)을 둘러보는 것이 이번 방문의 주목적”이라고 말했다.
FLS는 1년을 3학기로 나눠 그중 1학기는 공장에 가서 실습하는 교육체제인데, 박 교수는 이 시스템이 KOPO에서는 아직 도입 초기단계라고 말했다.
박상국 KOPO 기획팀장은“KOPO가 노동청 산하기관인데도 교수가 개인적으로 기업체 선정부터 연계까지 책임지고 있어 부담”이라며“LWTC를 비롯한 미국의 기술대학들은 과목별 선정을 위한 조사 및 정부와 기업체 연계를 책임지는 행정보조 시스템이 잘 돼있다”고 설명했다.
전국교수협의회 이영석 회장은“KOPO가 앞으로 업계와 역동적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행정 시스템이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기획팀장은 이번 교수진뿐만 아니라 9월에는 KOPO의 30여 행정요원이 방문하며 10월에는 노동부 관계자들이 직접 LWTC를 방문, 산학 연계 강화를 비롯, 고용정보 취업알선 훈련 자격 등 고용과 관련된 행정 시스템에 관해 비교 분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WTC 측에서도 데니스 롱 부총장이 10월 한국을 방문, 관계자들에게 전국민 고등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며 내년 봄에는 12∼15명의 교수진이 한국을 방문, 앞서가는 한국의 하이텍 기술을 전수 받는 등 단순히 학교간의 자매결연을 너머 쌍방의 체제개선에 이바지하게 될 전망이다.
LWTC 측은 또 KOPO 교환학생들에게 4주간 실시한 기술접목 영어강좌 프로그램이 성공적이었다고 지적하고 자매결연을 계기로 양교 학생들 및 교직원들의 상호교류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LWTC에서 연수한 KOPO의 권성자 교수(산업디자인과)는“자매결연 덕분에 미국연수 및 방문이 간편해져 학생들과 교수들이 선진교육을 습득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LWTC의 박미영 기획실장은 이번 양측 교수단 방문에 2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됐다고 귀띔하고 “앞으로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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