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만 평방피트 주상복합 단지 ‘Fry’s’바로 옆에 둥지
일부 주민 및 업체, 환경파괴 우려 내세워 반대도
렌튼에 대규모 주상복합 쇼핑몰이 착공됐다.
렌튼 시는 수 년 전부터 달라스에 본사를 둔 부동산 개발업체인‘하베스트 파트너스(HP)’와 손잡고‘Fry’s 전자상가’바로 옆 옛 보잉 부지를 주상복합 쇼핑단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더 랜딩(The Landing)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개발공사의 골자는 8만 평방피트의 상가와 900동의 주택 및 140 객실 규모의 호텔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렌튼 시 당국은 15일 데이브 라이컷 연방 하원의원(공·이스트사이드)를 초청, 대규모 착공식을 가지고 시애틀 남쪽의 최대 상업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 발을 뗐다.
착공식에 참석한 300여 주민은 이웃 턱윌라의‘사우스 센터 쇼핑센터’로 원정 쇼핑가는 불편이 없어질 것이라며 반겼다.
총 3억 달러가 투입돼 68에이커 부지가 완전히 탈바꿈될 이번 개발은 HP가 주관하며 렌튼 시는 2천만 달러를 투입해 기간시설 공사를 벌일 예정으로 문제가 없으면 내년 말 경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입주가 확정된 업체는‘타깃(Target)’뿐이며 다른 입주업체는 다음 달 발표될 예정이다.
미 전국에서 1,200만 평방피트에 달하는 부지의 개발을 맡아온 HP는 주요 대도시 인근의 거점도시에 주상복합 단지를 짓는 것이 요즘 부동산 개발업계의 경향이라며 시애틀과 벨뷰 배후도시인 렌튼이 이런 경향에 가장 잘 부합하는 도시 중 한 곳이라고 설명혔다.
‘더 랜딩 쇼핑센터’가 완공되면 퓨젯 사운드에서 10번째로 규모가 큰 쇼핑센터가 된다.
하지만 이 대규모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HP의 예상대로 순탄하게 진행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사우스센터 쇼핑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웨스트필드 투자그룹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에 본사를 둔 웨스트필드는 더 랜딩 개발을 반대하는‘서남단 주민연맹’을 측면지원하며 올바른 환경영향 평가가 이루어졌는지 밝히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 연맹은 레이크 워싱턴 바로 옆에 대규모 쇼핑몰을 신축함에 따라 호수 인근 환경 및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며 그렇지 않아도 붐비는 I-405가 대형 쇼핑몰 입주로 정체가 심화될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대다수의 지지를 얻어 공사를 강행한 시의회 등 당국은 웨스트필드 측의 이의 제기가 당장 공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연맹이 공사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법원에 제출하면 공사기일이 예상보다 다소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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