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배리 본즈에게 홈런을 맞은 뒤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동료들이 4-3 리드 날려 시즌 8승 무산
5.1이닝 5안타(2홈런) 3실점
박찬호(33·샌디에고 파드레스)가 승수추가에 실패했다. 동료들 때문에 웃다가 울었다.
박찬호는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 배리 본즈에 또 하나의 홈런(개인통산 724호)을 얻어맞는 등 2홈런을 포함, 5안타에 3볼넷을 허용하며 4-3으로 앞선 5회 1사 만루에서 교체됐다. 그러나 공을 넘겨받은 동료 구원투수 클레이 메레디스가 위기를 깔끔하게 막아 3실점에 머물렀다. 박찬호는 그 덕분에 시즌 8승(7패)째를 바라봤다.
그러나 8회 스캇 라인브링크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나간 자이언츠 타자 모이세스 알루가 2루를 훔치면서 캐처 마이크 피아자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밟은 결과 동점을 뽑아내는 바람에 박찬호의 승리가 날아갔다.
박찬호는 1회초 상대 타선을 공 9개짜리 삼자범퇴로 요리했고 파드레스는 1회 말에 브라이언 자일스가 솔로홈런을 날려 시작이 산뜻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2회 선두타자 본즈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월홈런을 맞고 말았다.
파드레스는 2회 말 자쉬 바필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2-1로 달아나 부담을 덜었으나 박찬호는 3회 초 선두타자 터드 그린에게 또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파드레스는 벤 잔슨과 마크 벨혼이 각각 솔로홈런을 날리며 박찬호에 다시 리드를 안겨줬다.
그러나 박찬호는 6회를 넘기지 못했다. 덜엄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또 한 점을 내준 박찬호는 후속 마크 스위니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1사 만루에서 내려왔고 메레디스가 두 타자를 삼진과 내야 플라이로 막아 잠깐 기대에 부풀었었다.
박찬호의 투구수는 85개였고 스트라이크는 44개였다. 시즌 방어율은 종전 4.66에서 4.68로 조금 올랐다.
경기는 5-5 동점으로 10회까지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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