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이 시즌 8승 달성에 실패했다.
김병현은 19일(한국시간) 뉴욕 셰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4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8개를 맞고 6실점한 채 무너졌다. 투구수 9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6개였고 볼넷은 3개였다.
김병현은 시즌 8패(7승) 위기에 몰렸고 방어율은 종전 4.64에서 4.94로 뛰어올랐다. 지난 9일 LA 다저스전 패전과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불펜 난조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데 이어 세 차례 연속 선발등판에서 승수를 쌓지 못했다.
김병현은 1회에 3번 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산뜻한 출발을 했다.
2회에는 2사 후 크리스 우드워드와 엔디 차베스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 3루에 몰렸지만 다행히 후속 타자가 투수 스티브 트랙셀이라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0-0이던 3회 2사 후에 벨트란의 우전안타, 카를로스 델가도의 좌전안타, 데이비드 라이트의 좌익수 왼쪽 2루타 등 3, 4, 5번 타자들에게 잇따라 통타당해 1실점했다.
콜로라도는 4회 개럿 애킨스가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2-1로 역전한 가운데 김병현도 2사 1, 2루에서 중전안타를 때려 1타점을 보탰다.
김병현은 3-1로 앞선 5회 우드워드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뒤 8번 타자 차베스에게 가운데 높은 공을 뿌렸다가 중월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5회는 악몽이었다. 벨트란과 델가도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뒤 라이트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추가 1실점했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마이클 터커에게 2루타를 맞고 5점째를 내줬고 후속 우드워드의 희생플라이로 6점째 실점한 뒤 바로 톰 마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틴이 추가점을 내주지 않아 실점은 6점에 그쳤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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