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방황할 때 나 주님을 몰랐네, 내 맘대로 고집하며 온갖 죄를 저질렀네...”
찬양가수 전용대씨가 부른 이 노래를 따라 그날 새벽 두 시경 이상옥 목사(69)에게 은혜의 춤이 내리기 시작했다. 남편은 한 달 전 세상을 떠났고 이 목사도 당시 몸이 좋지 않았었다. 그렇게 받기 시작한 춤 은사들은 20년째 이 목사의 영혼과 몸을 휘감고 있다.
이 목사는 “인간의 몸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창조됐다는 깨달음이 그날 새벽 나를 강타했다”고 말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춤 동작들이 나왔고 뜻이 이해됐다. 홍해를 건넌 후 미리암이 추던 춤,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오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던 다윗의 춤이 이런 것이구나 알게됐다.
프레이즈 신학교에서 체계적인 공부를 했고 이후 ‘헵시바(나의 기쁨이 그대에게 있다)’ 워십댄스선교단을 조직해 제자들을 키웠다. 교도소, 군부대 등 수많은 지역을 순회하며 춤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사랑을 알렸다.
한국 기독교 방송에서 ‘찬양의 샘터’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 이규상 PD는 “이 목사 워십 댄스 프로그램이 방영되면 문의 전화가 아주 많다”며 “동작 하나 하나가 영감으로 안무돼 감동을 안줄 수 없지만 배경 음악과 영상 등 작품의 세세한 부분까지 정성을 다하는 전문가적 열정이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2년전 시카고에서 ‘헵시바 워십댄스’를 촬영했던 이 PD는 올해는 워싱턴 DC에서 또 하나의 작품을 제작할 계획인데 인터넷 접속을 조사해 보면 젊은이들도 이 목사 춤에 쉽게 공감하는 게 확인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목사의 워십 댄스가 관심을 끌고 감동을 주는 것은 독창성이나 모든 장르의 음악을 소화해내는 다양성 때문 만은 아니다.
이 PD의 말을 다시 빌리면 “춤사위에 예수 그리스도의 심정이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결국 찬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다. 예수를 만나면 삶이 치유가 된다. 그래서 포천에서 수련장을 겸한 치유센터를 운영한 다.
“예수를 위해 죽을 각오가 돼있다”는 이 목사는 지난해 ‘헵시바 워십댄스’ 10회 공연을 마치고 이젠 열방을 향한 춤의 나래를 준비하고 있다.
워싱턴 집회는 19일 로뎀장로교회, 20일 볼티모어 사랑의교회와 휄로쉽교회, 23일 페어팩스한인교회에서 각각 열리며 21일 저녁 7시30분 워싱턴침례대학에서 무료 세미나를 갖는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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