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계 리더그룹, 갈랜드 공직자들과의 만남 가져
달라스 주변 도시들의 지역사회 인사들과 교류를 강화하려는 아시안계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아시안 시민권자협회(회장 홍선희)가 주축이 된 아시아계 리더그룹은 16일 한인들과 베트남계가 많이 거주하는 갈랜드 지역 공직자 및 각종 단체장들과 연석 만찬모임을 개최하고 두 사회의 공동현안들에 대해 토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갈랜드 주피터와 월넛힐 교차로에 위치한 베트남 식당 Are-en-Ciel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밥 데이(Bob Day) 갈랜드 시장과 미치 베이츠(Mitch Bates) 경찰국장 등 갈랜드 고위공직자 및 지역인사 50여명과 베트남계, 중국계 인사 150여명 등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번 모임을 주도한 아시안 시민권자협회의 제니퍼 구엔은 시청민원실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자신에게 해결을 부탁한 한 베트남계 할머니의 일화를 소개하며 이번 기회가 언어상, 문화상의 이유로 갈랜드 지역내 소수계가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어가 유창한 베트남계 여성인 구엔은 이어 소수계도 세금을 내는 납세자라며 우리에게도 우리의 권리를 주장할 권리가 엄연히 있다고 강조, 참석자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날 앤지 버튼 아시안 시민권자협회 이사장의 소개로 등단한 데이 시장은 처음으로 시도된 소수계와의 이날 모임에 대해 매우 유익하다고 평가한 후 앞으로 마이너리티 그룹과의 대화창구를 늘려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베이츠 경찰국장도 갈랜드 지역 경제를 이끌어가는 아시아계의 역할은 중요하다며 영어로 의사소통에 지장이 있는 아시아계 주민들을 위해 아시안 커뮤니티 연락관(Laison Officer)을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 11월에 갈랜드 지역에서 공직에 출사표를 던진 시의원 및 법관 후보들도 이날 모임에 대거 참석, 아시아계의 ‘보팅 파워’가 점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모임에는 한인사회를 대표해 홍선희 회장이 참석했고 김호 달라스 한인회장도 초청됐지만 개인 사정상 참석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안 시민권자협회는 앞으로 추이를 지켜봐 가며 이같은 성격의 모임을 다른 달라스 주변도시에서도 개최할 방침이다.
<갈랜드=김영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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