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나 구호성금 유용의혹을 받고 있는 ‘카트리나·리타 피해자 성금관리 및 집행위원회’(위원장 이상호, 이하 집행위)가 의혹 해소를 위한 한인 커뮤니티 공청회를 15일 뉴올리언스에서 개최했다.
집행위는 이날 저녁7시 뉴올리언스 한인감리교회에서 70여명의 한인들과 집행위 관계자, 휴스턴 총영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제기됐던 성금유용 의혹을 해명했다.
집행위측은 이날 공청회에서 성금분배와 관련해 피해자 보상신청서, 성금사용내역, 성금수령자 서명 등 2005년 9월부터 2006년 7월까지의 집행위 서류 일체를 공개했다.
이상호 집행위원장과 정해천 집행위 총무 등 집행위 관계자들은 “성금분배와 관련해 단 한점의 부끄러움도 없으며 성금 분배와 관련해 이의가 있거나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공개하라”고 의혹 제기가 사실 무근임을 강조했다.
정해천 총무는 “피해자들에게 성금을 분배하면서 당시 상황으로 인해 현장조사를 할 수 없었던 어려움이 있었고 상당수 피해자들이 다세대 가구에 살고 있어 분배금액에 불만이 있을 수 있으나 의도적인 성금 유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집행위 관계자들은 이날 “지난 7월 27일자 본보 LA 본사판 ‘카트리나 성금 113만불 증발’기사가 한인동포사회에 충격을 줬다”며 “기사에 대한 정정 또는 사과 기사가 없는 한 법적 대응되어야 한다는 것이 공청회 여론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는 성금 의혹을 제기한 뉴올리언스 코리언소사이어티측 인사들의 참석없이 진행됐다. 코리언소사이티측은 집행위가 공청회 소집 일정과 토의 내용 등을 통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코리언소사이어티측은 이어 집행위가 지난 수개월 동안 보상금이 없다며 일부 피해자에게 보상금 지불을 거부해오다 지난 3일에야 뒤늦게 보상금 일부만을 지불한 것은 “성금유용 의혹을 뒷받침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한편 집행위측은 지난 3일까지 총 790가구의 한인 피해자들에게 496만450달러를 지불했으며 현재 운영비 명목의 약 4만달러가 남아있다며 성금을 보내준 국내외 동포와 한국정부 및 미주 한인사회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