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에 1타차 공동 5위로 나선 타이거 우즈가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포효하고 있다.
PGA챔피언십 2R
우 즈 버디 4개 잡고 선두 1타차 추격
미켈슨 1타만 줄여 공동 18위로 미끄럼
최경주 공동 18위로 점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라이벌 필 미켈슨과의 맞대결을 완승으로 마무리지으며 통산 12번째이자 올 시즌 2번째 메이저 타이틀 사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8일 일리노이주 메다이나의 메다이나컨트리클럽(파72·7,561야드)에서 벌어진 제88회 PGA 챔피언십 이틀째 2라운드 경기에서 우즈는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치며 이틀합계 7언더파 137타로 4명의 공동선두그룹을 1타차로 바짝 추격했다.
헨릭 스텐손, 빌리 안드레이드, 루크 도널드, 팀 헤런 등 4명의 선두그룹은 8언더파 136타로 반환점을 돌았으나 바로 턱밑에서 ‘타이거’가 자리를 노려보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겁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우즈·미켈슨과 함께 라운딩한 US오픈 챔피언 제프 오길비가 역시 68타를 치며 우즈와 함께 선두에 1타차 공동 5위그룹에 합류했고 전날 17번홀 트리플보기만 아니었다면 선두를 달렸을 데이비스 러브3세도 우즈·오길비와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미켈슨은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4개나 범하는 들쭉날쭉 라운딩 끝에 1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8위로 밀려났다.
이날 선두싸움에 판도는 18번홀에서 많은 변화가 튀어나왔다. 17번홀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던 스텐손은 이 곳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선두로 내려앉았고 앤드레이드는 30피트 롱버디펏을 성공시키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우즈도 마지막 홀에서 20피트 버디펏을 집어넣어 선두에 1타차로 바짝 다가선 뒤 모처럼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한편 올해 3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컷오프의 고배를 마셨던 최경주는 이날 버디 6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의 호타를 휘둘러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전날부터 순위를 64계단이나 끌어올린 공동 18위로 수직점프, 탑10 진입의 희망을 되살렸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지만 12번홀에서 14번홀까지 3연속 줄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로 돌아섰고 이후 버디만 3개를 보태 올해 메이저 대회 부진을 말끔하게 만회하며 유종의 미를 쌓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허석호(33)는 7오버파를 치는 난조로 컷오프됐고 대회 전 챔피언들인 잔 데일리와 비제이 싱도 컷탈락 대열에 포함됐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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