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디 차베스(뒤쪽)에 투런홈런을 맞은 김병현이 허탈해하고 있다.
메츠전서 4⅓이닝 8안타 맞고 6실점 패전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병현(27)이 시즌 8승 도전 3수에서도 고배를 마시며 8승 대신 8패째를 안았다.
18일 뉴욕 셰이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온 김병현은 4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8안타를 맞고 6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8승 도전 3수에 실패한 김병현은 시즌 8패(7승)째를 안았고 방어율은 종전 4.64에서 4.94로 뛰어올랐다. 지난 8일 LA 다저스전 패전과 1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불펜 난조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것을 포함해 세 차례 연속 선발등판에서 승수를 쌓지 못했다.
김병현은 1회 3번 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포볼로 내보냈을 뿐 나머지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산뜻한 출발을 했고 2회에는 2사 후 크리스 우드워드와 엔디 차베스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 3루 위기를 맞았으나 상대선발인 9번타자 스티브 트랙셀을 외야 플라이로 잡고 실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0-0이던 3회 2사후 벨트란, 카를로스 델가도, 데이빗 라이트의 메츠 클린업 트리오에게 3연타를 얻어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로키스는 4회초 개럿 앳킨스가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2-1로 역전한 뒤 김병현이 2사 1, 2루에서 중전적시타를 뿜어내 3-1로 리드를 벌렸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4회말 선두 우드워드를 몸맞는 볼로 내보낸 뒤 곧바로 엔디 차베스에 투런홈런을 맞아 순식간에 3-3 동점으로 원상복귀했다. 흔들리기 시작한 김병현은 5회말 벨트란과 델가도를 연속 포볼로 내보낸 뒤 라이트와 마이클 터커에 각각 1타점짜리 좌전안타와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우드워드에 희생플라이로 6점째를 내준 뒤 1사 3루에서 강판됐다. 구원투수 탐 마틴이 추가점을 내주지 않아 실점은 6점에 그쳤으나 로키스는 그대로 3-6으로 주저앉았고 김병현은 패전의 멍에를 피할 수 없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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