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이자율이 계속 하락하면서 모기지 재융자를 신청하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변동 모기지를 신청했던 한인 주택 소유자들이 이자율이 더 이상 오르기 전에 재융자를 통해 이자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주에 비해 평균 0.06%가 하락한 6.51%를 기록했으며 15년 고정 모기지의 경우 0.02%가 하락한 6.23%다.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 4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4월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한 것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동결과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인 모기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주택 구입을 위한 융자 신청은 줄었지만 재융자를 신청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는 것. 전국모기지은행가협회(MBA)는 모기지 신청 중 재융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39.6%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재융자를 할 경우 대부분이 고정 모기지를 선택하고 있다.
지난주의 경우 변동 모기지 신청자는 27% 수준에 그쳐 지난 2004년 4월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전문가들은 융자 신청자들이 고정 모기지를 신청하는 것은 변동 모기지가 경쟁력을 상실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파인릿지모기지사의 고진성 사장은 “변동 모기지를 선택했던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상대적으로 이자율이 낮기 때문인데 최근에는 고정 모기지와 변동 모기지의 이자율 격차가 줄어 굳이 변동 모기지를 신청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1년전만 해도 30년 고정 모기지와 5년 변동 모기지의 이자율 격차는 0.32%였으나 최근에는 0.23%밖에 되지 않는다. 0.23% 수준이라면 30만달러를 융자했을 때 절약할 수 있는 금액은 연간 690달러이며, 5년 변동 모기지라도 절약할 수 있는 총 금액은 5년동안 3,450달러 수준이다. 고 사장은 “이정도 금액이라면 굳이 이자율의 변동이라는 위험 부담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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