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3·샌디에고 파드레스)가 21일 샌디에고 펫코팍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전에 예정대로 선발 등판하지 못했다. 장 출혈이 재발, 팀 스토퍼로 전격 교체됐다.
AP통신은 이날 파드레스가 경기 전 박찬호의 장 출혈을 확인한 뒤 트리플A에서 스토퍼를 부랴부랴 불러 올려 선발로 내세웠다고 보도했다. 스토퍼는 경기 시작 2시간 전에야 비로소 펫코팍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장 바이러스에 의한 복통을 호소,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박찬호는 두 차례 선발 등판을 거른 뒤 지난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복귀했고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까지 2경기를 던졌다.
박찬호는 부상자명단 등재 당시 팀 동료 제이크 피비의 부인으로부터 수혈을 받기도 했으나 이번에 다시 통증이 재발하면서 몸 상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파드레스는 22일 정밀 검진을 통해 박찬호의 컨디션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스토퍼를 엔트리에 등록시키면서 박찬호는 내버려두고 구원투수 잔 애드킨스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그러나 박찬호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다시 부상자명단에 오를 수 있어 22일 검진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파드레스는 이날까지 3일 연속 선발 투수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정상적인 게임을 치르지 못하는 질곡을 겪게 됐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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