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폰북, 인터넷등…저비용에 큰 홍보효과
식당마다 차이는 있지만 타인종들도 즐겨찾는 곳은 고객층이 두터워 경기를 타지 않기 마련이다. 그럼, 타인종을 손님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까? 이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쿠폰 북이나 식당 소개 유명 웹사이트에 자신의 업소를 등록시켜 알리는 일이다.
미주에서 제일 알려져 있는 식당, 샤핑몰, 여행 쿠폰 북인 ‘엔터테인먼트’는 한 번에 최대 5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어 미국인들이 즐겨 이용하는 쿠폰 북 중 하나다. 27달러에 그 해의 엔터테인먼트를 한 권 구입하면 시카고 일대 수백여개 식당, 영화관, 옷가게, 골프 클럽, 호텔 쿠폰을 이용해 1천달러 정도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업소 측에서는 여기에 무료로 자신의 가게를 등록시키고 쿠폰 북을 통해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면 된다. 이렇게 한 번 할인 쿠폰을 갖고 찾아온 타인종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알음알음 자신의 업소가 알려지면 그 어떤 타인종 매체 광고 보다 효과가 좋다. 몰튼 그로브에 있는 진미 일식당의 박성준 대표는 “엔터테인먼트에 등록한지 5년이 됐는데 그 홍보 효과가 아주 좋다”며 “타인종 손님들이 엔터테인먼트의 쿠폰을 갖고 많이 찾아오시는데 2명당 한번에 17달러를 할인해 준다”고 전했다. 등록하는 것도 간단해, 홈페이지(www.entertainment.com, 사진)를 방문해 사업자 ID를 받고 신청 양식을 기입하면 된다.
시카고 일대 식당을 소개하는 유명 웹사이트에 자신의 업소를 등록하는 것도 주류사회에 노크하는 손쉬운 홍보 방법 중 하나다. 유명한 업소 찾기 사이트인 시티서치(chicago.citysearch.com)에는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카테고리까지 있다. 여기에는 조선옥, 우래옥 같이 주류사회에 잘 알려진 한식당을 비롯해 주로 타인종을 겨냥한 진주, 고려 같은 한식당도 소개돼 있다. 이 곳 역시 웹사이트를 방문해 자신의 업소를 등록하면 손쉽게 큰 광고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곳들에 한인 식당들이 등록된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또한 포인트 적립을 통한 무료식사권이나 할인 서비스 제공 웹사이트인 오픈테이블닷컴(www.opentable.com)이나 디너브로커닷컴(www.dinnerbroker.com) 같은 곳에도 한인 식당은 아예 찾아보기 힘들다. 결국 이런 사실은 한인 업주들도 타인종 고객들을 겨냥해 비즈니스를 번창시키려면 여러 유용한 수단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경현 기자>
8/2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