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선호 귀국선물, 화장품·커피도 인기
해외 여행객들이나 유학생들이 한국으로 돌아갈 때 주로 사가는 선물은 무엇일까? 고가의 명품 옷이나 신발, 소형 가전제품 보다는 저렴하고 유용한 건강제품이나 화장품, 커피 등이 시카고 일대 한인 백화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선물 아이템이다.
특히 건강제품의 인기는 단연 돋보인다. 중외갤러리아의 케이 박 대표는“한국 관광객들은 주로 건강식품을 많이 사간다”며 “알부민, 오메가3, 매실 액기스, 꿀가루, 로얄제리 등이 인기 제품”이라고 말한다. 이 밖에도 관절염약이나 벌에서 나오는 자연항생제도 요즘 관심을 끌고 있는 선물용 상품 중 하나다. 미국에서 사면 가격이 더 싸고 제품에 대한 믿음이 생기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대량 구매를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미국 수출용 인스턴트 커피도 잘 나가는 선물이다. 현대백화점의 한 점원은 “인스턴트 커피는 선물용으로 나눠주기도 편하고 한국에서 즐겨 찾는 제품이기도 해서 많이 판매된다”고 전했다. 같은 인스턴트 커피여도 미국에서 유통되는 제품이 맛과 향이 좋다는 것이 유학생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져서 박스 단위로 커피를 구입하는 한인도 있을 정도다.
시세이도 같이 시카고 한인 커뮤니티에 많은 판매점이 있는 화장품도 선물로 인기가 많다. 유학생들의 경우에는 주로 오로라나 거니 아울렛에서 미국 유명 브랜드의 티셔츠나 모자, 청바지를 사가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방학을 맞이해 한 달 정도 시카고로 어학연수를 왔다가 돌아가서 가족,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오로라 아울렛에서 샀다는 조모군(21). 그는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브랜드의 의류와 신발이 꽤 많아서 신기했지만 디자인이나 색깔은 오히려 한국이 더 나은 것 같다”며 “그래도 미국에서 직접 샀다는 의미가 있어 친구들이 좋아할 것 같아 간단한 티셔츠나 모자를 선물로 샀다”고 말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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