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회계사.부동산 중개인 등 전문직 종사자 부쩍늘어
한인 주력업종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청과와 세탁, 수산, 무역도매 등 기존의 도소매업종은 큰 변화가 없는 반면 네일과 같은 서비스업과 변호사, 공인회계사, 부동산 브로커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지난 3-4년간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부동산 관련 업종과 종사자들의 수는 급격한 증
가세를 보였다.
재미부동산협회가 운영하는 부동산학교의 이영복 전회장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한인 부동산 자격증 소지자가 1,300-1,400명 수준”이라며 “지난 2-3년간 부동산 자격증을 취득한 수만 해도 400-500명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부동산과 관련된 모기지 회사와 종사자들도 많아졌다. 현재 뉴욕 일대 모기지 브로커는 400여명 수준이며 이중 3분의1 정도가 지난 2-3년사이 신규로 창업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의 한인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도 매년 수백명씩 쏟아지고 있다.뉴욕한인변호사협회에 따르면 현재 뉴욕주에 등록된 한인 변호사가 2,000명 수준이며 매년 200-300명씩 증가하고 있다.
또 한인사회에 유입되는 공인회계사와 전문의의 수도 매년 늘고 있다. 젊은 한인 1.5세, 2세 뿐아니라 30-40대의 한인들도 각종 라이센스 등 자격증 취득에 열을 올리고 있다.한인사회의 취업난이 심각하고 도소매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는 분위기다.뉴욕 한인 경제가 소매업 중심에서 금융과 서비스로 전환되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페이스대학의 이종열 교수는 “한인 비즈니스가 노동력 중심의 기존의 업종에서 점차 금융 관련 업종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앞으로 금융과 서비스 업종의 수가 늘어날 수 밖에 없고 이와 관련된 전문직 종사자들도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방센서스의 ‘2002년 기준 아시아계 비즈니스 통계’에 따르면 한인 사업체 수는 3만522개(뉴욕 2만1,135개, 뉴저지 9,387개)로 지난 92년 조사(2만8,547개)보다 7% 증가했다. 또 아시아계 사업체의 업종은 서비스, 도소매업, 건설업, 전문직(금융, 보험, 변호사, 부동산), 제조업 등의 순이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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