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단 한인 청소년들의 심야 교통사망 사고와 마약 복용 사건이 불거져 한인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훼어팩스에서는 10대인 백요한군과 박민선군이 음주운전 또는 무면허로 운전하던 친구 차를 타고 심야에 귀가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엘리콧 시티에서는 형제가 마약 혐의로 체포됐다.
굳이 ‘한인’이라는 말을 갖다 붙이지 않더라도 청소년이 ‘술, 마약, 심야운전’으로 연결된다면 그 결과는 ‘사고’ 또는 ‘탈선’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번에 숨진 10대들도 심야에 음주운전자 또는 훔친 차에 술이 있었던 무면허 친구의 차량에 탔다가 애꿎게 참변을 당했다. 10대들의 사고가 연이어 터지자 일부에서는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파는 유흥업소들을 탓하거나 방학중인 자녀들에 대해 부모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자성의 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청소년 문제에 대한 대책은 각자 처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뾰족한 해답이 없어 더욱 답답함을 느낀다.
그러나 이러할수록 더욱 분명한 해결책 중 하나는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것. 즉 자녀들이 사고를 당할 수 있는 상황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만이 최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자녀들이 술과 마약을 할 수 없게 하거나 심야 활동을 줄이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부모들이 어떤 모임에 자녀가 참석하는지, 어떤 친구들과 사귀는지 직접 확인하는 등 10대들의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 이러한 사고와 탈선을 막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일 수 있다. 더불어 한인교회들과 커뮤니티 차원에서도 청소년 상담을 강화하고 건전한 여가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 주는 노력도 필요하다.
한인 10대들이 활짝 피워보지도 못한채 한 순간의 탈선과 사고로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나는 일이 더 이상은 없어야 한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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