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950원대의 달러 대비 원화가 내년 연말에는 915원으로 떨어지면서 원화가 더욱 강세를 보일 것이다.”
24일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회장 석연호)가 주최한 ‘동아시아 환율 비교 전망 및 일본 업체의 대미 수출동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메릴린치사의 환율담당 제이슨 도우 수석연구원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환율이 계속 올라가 내년 봄에는 960원, 내년 2분기에는 970원으로 더 오른 후 다시 떨어지면서 내년 연말에 가서는 915원으로 크게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대미수출이 순조롭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대미 수출 경쟁에서 버거운 경쟁을 벌였던 엔화 대비 원화가 내년 연말까지 점차 약세를 보여 일본과의 수출 경쟁에서 약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도우 연구원은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경제 성장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경제 또한 내년에 성장이 약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출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반면 원화 강세와 노동의 유연성 부족으로 한국 업체들이 국내 투자보다는 해외 투자를 상대적으로 늘려나갈 것으로 점쳤다.
한편 한국의 코트라와 같은 성격을 띤 JETRO(일본무역진흥공사)의 켄고 모로 연구팀장은 일본은 수출 경제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무역보다는 투자가 외환보유고를 더욱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료헤이 야마다 연구팀장은 미국내 해외 직접 투자 비율은 영국(17.3%)에 이어 일본이 11.6%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은 0.4%를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의 대미 직접 투자 가운데 도매 무역이 40%, 제조업이 33%를 각각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업체의 미국내 공장 숫자는 총 2,191개로 이 가운데 캘리포니아가 473개로 가장 많고, 오하이주가 뒤를 이어 164개, 반면 뉴저지는 81개, 뉴욕주는 47개를 갖고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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