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스챔피언십 2R
장타자 이지영(21)이 LPGA투어 웬디스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으로 공동선두를 지킨 가운데 한인낭자군 대선배인 강수연(30)이 이지영과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한인선수끼리 본격적으로 우승경쟁에 돌입했다.
(좌측)a-이틀째 공동선두를 지킨 이지영이 파3 8번홀에서 티샷을 지켜보고 있다.
(우측)17번홀에서 버디를 잡은뒤 주먹을 쥐고 기뻐하는 강수연.
25일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골프클럽(파72·6,517야드)에서 벌어진 2라운드에서 이지영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133타가 되며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낸 강수연(30)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주 타이틀 방어전이었던 세이프웨이클래식 때 목 부상으로 기권했던 강수연은 언제 아팠냐는 듯 첫날 67타에 이어 이날도 6언더파 66타를 때려 이지영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이날도 보기없이 6개의 버디를 쓸어담은 강수연은 36홀 동안 단 1개의 보기도 적어내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를 뽐냈다.
한편 시즌 합작 10승에 5번째 도전장을 낸 한인낭자군은 이들 두 명이 공동선두로 나서며 ‘아홉수’ 탈출 가능성이 밝아졌으나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여전히 추격권에 포진해 있어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 이지영, 강수연에 1타차 공동 3위에 오른 미카엘라 파르밀드와 마리사 바에나보다는 2타 뒤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린 카리 웹, 로레나 오초아, 브리타니 린시컴 등이 훨씬 위협적이다. 이밖에 김주미(22)가 7언더파 65타를 폭발시켜 공동 8위(8언더파 136타)로 올라섰고 모처럼 선두권에 모습을 드러낸 김주연(25)도 3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2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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