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객이 백투스쿨을 앞두고 브루클린 소재 ‘리미티드 투(Limited Too)’ 상점에서 딸의 학교 의상을 고르고 있다.
‘불황일수록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한인 비즈니스 업계의 마케팅 전략 부재가 심각하다.특히 한인 고객 뿐아니라 타민족 고객 유치 차원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한인 비즈니스는 할인(디스카운트) 마케팅과 할러데이 시즌에 따른 계절적인 마케팅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단기간의 재고 정리 효과나 고객의 눈길을 끌지만 대부분의 업소들이 비슷한 마케팅을 하기 때문에 그 효과가 오래가지 않는 편이다.
심지어 동종 업소간의 과당 경쟁으로 이어져 ‘제살 깎기’식 마케팅이 될 때도 있다.맨하탄 소재 B 네일업소는 개업 3주년 기념 할인 프로그램을 마련, 네일과 페디큐어 서비스를 20% 디스카운트했다. 그러나 인근 네일업소들이 잇달아 디스카운트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오
히려 가격 경쟁이 되면서 손해를 봤다.할러데이 시즌에 따른 마케팅 역시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연례 행사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소비자의 눈길을 끌지 못하는 편이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한인 비즈니스들이 온라인 마케팅과 세미나 및 전시회, 타민족 언론에 대한 광고전, 고객과 교감을 이룰 수 있는 인터액티브 마케팅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권하고 있다.또 업종에 따라 틈새시장 진출이나 특정 고객만을 집중적으로 겨냥한 마케팅, 기존의 통념을 깨는 역발상 마케팅 등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맞춤형 주얼리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엘림소프트사의 케빈 이 사장은 “온라인 시장이 90년대 후반이후 연 20% 정도씩 급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 5~10년내에 오프라인 시장 규모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철 바비큐 시즌을 겨냥해 아씨프라자가 선보인 바비큐 세트의 경우는 시즌과 고객의 수요를 적절히 맞춘 히트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또 한국정육점은 지난달부터 일반 소고기보다 가격이 배이상 비싼 ‘내추럴 블랙앵거스’ 제품을 출시해 고급화 전략을 내세웠고 한스 헤어는
최근 남성전용 헤어클럽 ‘헤어포맨’(Hair4Man) 체인망을 구축하고 남성만을 타깃으로 하는 집중 마케팅에 나서 관심을 끌었다.
전병관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은 “같은 상품이라도 마케팅 전략에 따라 판매가 큰 차이가 난다”며 “다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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