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가 인종차별 논란을 낳고 있는 CBS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서바이버(Survivor)’ 광고 후원을 중단한다고 30일 밝혔다.
GM 린디 S. 카니 대변인은 이날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서바이버 프로그램의 인종차별 문제 때문에 광고 후원을 그만두는 것은 아니다. 회사가 몇 달 전에 결정한 방침”이라며 “앞으로는 주요 방송 시간대 드라마나 리얼리티 쇼보다 스포츠와 이벤트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광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광고 후원 중단 시기가 프로그램의 인종차별 논쟁이 일고 있는 시점과 일치해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반응이다.GM은 서바이버 프로그램이 첫 방송에 데뷔한 지난 2000년 5월부터 12시즌 동안 광고 후원을 해왔다.
오는 9월14일부터 방영되는 13번째 시즌 서바이버 프로그램은 20명의 출전자를 백인, 흑인, 히스패닉, 아시안 등 인종별로 분류해 팀을 구성하는 등 인종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특히 존 리우 시의원을 비롯한 뉴욕시 정치인들은 기자회견과 집회를 갖고 CBS가 프로그램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또 이들은 CBS가 인종별로 팀을 나누는 주제를 발표한 24일부터 서바이버 방영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후원 중단을 요구하는 로비를 벌여왔다.
한편 CBS는 31일 각 커뮤니티에서 일고 있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서바이버 프로그램을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김휘경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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