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문을 연 한식당 ‘산마루’는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깔끔한 맛으로 미국인들 사이에도 입소문이 나, 한국음식을 소개하는 홍보 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리버에지 로드에 자리한 산마루식당(37 Riveredge Road, Tenafly, NJ)은 주인 부부의 미적 감각이 반영된 아늑한 실내장식과 바비큐를 먹고도 옷에 고기나 음식냄새가 나지 않도록 설치된 환풍장치 등에 많은 시설투자를 했다.산마루 양념갈비와 뚝배기 불고기, 열무 국수, 찌개류, 생등심, 갈치조림, 쭈꾸미 콩나물찜 등 50 여종의 한국음식은 집에서 정성스레 만든 어머니의 손맛을 느끼게 해준다.
신선한 최고급 식재료를 사용하고 절대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이 식당의 철칙이라고.산마루 식당 수석 주방장이자 식당 사장인 장명선씨는 산마루 음식 맛을 내는 모든 소스를 직접 개발한 장본인.고추장 국물이 얼큰한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갈치조림은 전혀 생선 비린내가 나지 않는 것이 멀리서도 사람들이 먹으러 찾아오는데 장명선씨의 비법이 담긴 소스맛 때문이다.
남편 앤드류 장교수(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게 조차 소스 비법을 비밀로 한다고.서울에 한식당을 차려 4남매를 키운 모친을 닮아 요리 솜씨가 뛰어난 장씨는 웬만한 음식은 눈으로 보거나 맛을 보면 그 내용물을 정확히 분석해내고 맛을 만들어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대학에서 스포츠를 전공했으나 자신이 만든 최고의 요리를 손님들에게 서빙 할 수 있는 유니크한 식당 운영의 꿈을 남편의 도움으로 십 수년 만에 이루게 됐다.
새로운 메뉴인 쭈꾸미 콩나물찜은 철판에 쭈꾸미와 콩나물을 볶아 먹는 것인데 다 먹은 후 밥을 넣으면 맛있는 콩나물 비빔밥이 돼 산마루의 인기 메뉴중 하나이다. 이 식당이 눈길을 끄는 또 하나는 바로 명품 차와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카페이다.식당 옆 카페에서는 고급 브랜드의 각종 차와 신선한 원두커피를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맛볼 수 있어 식사 후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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