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아 암스트롱 재단, 15명에 1,000달러씩 지급
딸 셋 둔 미혼모, “장학금으로 큰 용기 얻었어요”
“현재 UW 타코마 분교에 재학 중인 저는 10대인 딸과 곧 1살 되는 손자가 있습니다”
“저는 2명의 자녀를 양육하며 베이츠 테크니컬 칼리지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테이블에 둘러앉은 수상자들이 자랑스럽게 자기소개를 하자 주위로부터 박수와 함께 격려의 미소가 터져 나왔다.
한인사회 및 주류사회의 기부에 앞장서온‘리아 암스트롱 사회기구(LASCO)’는 15명의 독신 부모에게 1,000달러씩의 장학금을 수여하는 자리를 지난 31일 타코마의 C.I 셰나니간 식당에서 마련했다.
피어스 카운티 내 대학에 재학하는 독신부모에게 주어지는 이 장학금은 일반 장학금과는 달리 학업성적이나 공적에 관계없이 학교나 주위 사람들의 추천으로 이뤄지며 주어진 장학금은 아무 제한 없이 쓸 수 있어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독신부모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된다.
리아 암스트롱씨는 “나도 학교를 다니며 자녀를 양육했다”고 밝히고“5년간 그린리버 커뮤니티 칼리지의 이사로 있으며 장학금이 일부 공부 잘 하는 학생에게만 주어져 색다른 장학금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녀는 “알맞은 환경에서는 누구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만 자녀를 키우며 일도 해야하는 독신부모들에게는 장학금이 꿈도 못 꿀일”이라고 지적했다.
장학금 수상자인 베로니카 리베라(28)씨는 학교를 중퇴하고 16살 때 고교 졸업시험을 봤으며 현재 4살, 7살, 10살인 3명의 딸을 홀로 키우는 등 고생이 많았지만 지금은 포트 스텔라쿰 대학에 재학 중이며 곧 법과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녀는“장학금을 받게돼 많은 용기를 얻었다”며 곧 개학하는 딸들과 함께 학용품을 사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ASCO 위원인 데니스 플레니간 주하원 의원은 이날 참석한 독신부모들을 격려하고 부의 사회환원에 앞장서고 있는 암스트롱씨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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