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로 갈아타볼까”
직장인 김 모씨는 요즘 고민에 빠졌다. 3년 전 주택을 장만하면서 빌렸던 대출금의 월 상환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자금융통이 막혀버렸기 때문. “이자율 급격히 높아진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바꾸면 상환금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게 김 씨의 생각이다.실제 지난 2003년 A은행으로부터 5.125%의 3년 변동금리를 적용, 40만 달러를 대출 받았던 김 씨는 그간 이자율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1,700달러 수준이었던 월 상환금이 2,800달러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요즘 김씨처럼 변동 금리로 주택담보 대출을 받았다가 가중되는 대출상환 부담으로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한인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이자와 원금액에 관계없이 최소 상환금만 지불하는 ‘페이 옵션 모기지’를 선택했거나 자금 부족으로 ‘홈 에퀴티 론’ 또는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 등을 이용했던 한인들의 경우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사실 주택담보 대출 변동금리는 2004년 6월 5%대에서 2005년 6월 6.25%, 그리고 지난달 7.625%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변동금리 대출자들의 월 상환금 부담이 급격히 가중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반해 고정금리 주택담보 대출금리는 현재 6.125%로 최근 내리막길로 접어들면서 지난 4월 이후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변동금리 대출 금리는 몇 년 째 상승 일변도인 반면 고정금리 대출은 다시 낮아지고 있어 지금이 갈아타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고진성 파인리지 모기지뱅크 사장은 “단기금리의 급등에 따라 변동 모기지나 홈 에퀴티 융자는 상환 부담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지만 고정 모기지 금리는 낮아지는 상황으로 지금이 모기지 재융자를 통해 상환액을 절약할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
한편 모기지은행협회에 따르면 재융자 신청지수는 전주의 1,356보다 10.6% 늘어난 1,499.4를 기록하는 등 올들어 계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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