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자녀를 대학으로 떠나 보낸 부모들이 흔히 하는 말들은 이것이다.
우리 아이가 과연 다시 집으로 돌아올까? 우리 아이가 또 언제 연락을 할까?
어떤 부모들은 아주 견디기 힘들 정도로 오랜 시간 동안 소식을 듣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부모들은 금방 그리고 자주 연락을 받기도 한다.
어느 경우가 되었든지 간에 그렇게 오랫동안 한 지붕 아래 살던 자녀를 떠나서 살게 하는 일은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경험이다.
부모로서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그저 마음을 가라앉히고 진정하는 일 이다. 아이들 말처럼 좀 ‘냉정을 찾는’ 것이다.
우리 부모들도 인생에 적어도 한 번 이상은 그 ‘떠나는 일’을 해보지 않았는가.
인생에서 언젠가는 모두가 겪어야 할 경험이 아닌가 말이다.
어떤 부모들은 자녀가 대학을 가느라 집을 떠난 후 자주 연락을 하지 않는 분들도 있다.
그런 분들은 일 주일에 한번쯤은 편지로든, 전화로든 규칙적으로 연락하는 것을 습관화 해 보라.
또 어떤 부모들은 자녀들이 먼저 연락을 취하기 때문에 굳이 이렇게 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이던 중요한 것은 누가 먼저 연락을 취했든지, 연락을 주고 받은 때를 표시해두는 습관을 들여서 매 주 대화가 끊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규칙적인 대화는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부모와 자식간에 꼭 필요한 것이다.
자녀로서는 부모가 자신에게 관심과 사랑이 있다는 것을 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민 생활에 바쁘고 특히 잘 잊어버리시는 분은 일기와 같이 자녀와의 대화노트를 만들어서 언제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 적어두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다.
그럼으로써 매주 대화가 끊이지 않고 이루어지도록 할 수 있다.
첫 아이를 떠나 보내는 것은 처음 경험하는 것이니 만큼 더 힘드시겠지만 그럴수록 더욱 기억해야 할 점은 학생의 입장에서는 더 어려우면 어려웠지 결코 쉽지 않은 기간이라는 것이다. 전혀 생소한 환경에 던져져서 낯선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만나고 대해야 하며 새로운 스케줄에 맞춰 생활하며 세상에 나갈 준비가 되어있음을 자기 자신과 부모에게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시기에 부모의 이해와 협조가 꼭 필요한 것이며 부모가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자주 연락을 취하는 것이다.
규칙적으로 전화나 편지를 하는 것 외에 가끔 전혀 기대하지 않은 때에 전화를 해서 자녀를 생각하고 있으며 그냥 그 얘기를 해주려고 전화를 했다고 말해주면 자녀가 감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아주 가끔 학생이 먼저 연락을 취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장거리 전화 비용을 생각할 때 부모가 전화를 해주면 더 낳을 것이다.
편지에 있어서도 학생들은 학교에서 과제로 써야 하는 수 많은 작문에 이미 지쳐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해주는 편이 훨씬 나을 것이다. 편지를 쓰는 데 있어서도 학생이 과연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잘 생각해 보고 써야 한다.
아무래도 학생이 제일 필요로 하는 것은 위로의 한 마디일 것이다.
부모가 그 자녀를 얼마나 자랑스럽게 여기는지, 그 자녀를 얼마나 신뢰하는지 쓴 편지를 읽으면서 학생은 어려운 시기를 잘 견딜 수 있을 것이다.
가끔 약간의 용돈을 동봉하는 것도 좋겠다. 학생들에게 여분의 돈은 늘 필요한 것이니 말이다.
또한 가족이나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말해주는 것은 학생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재미있는 일일 것이다.
늘 학생의 응원대장이 되어주고 그것을 학생이 알게 해야 한다. 편지를 쓸 때도 늘 새롭고 창조적으로 쓴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사랑이 듬뿍 담긴 소포는 학생들에게 늘 기쁨을 준다.
쿠키, 사진, 집을 생각나게 하는 물건, 동생이 그린 그림, 새로운 씨디나 비디오, 개인 용품 등, 기발하게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물건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이런 물건들은 흔히 학생들이 꼭 필요로 하는 물건들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정성과 사랑이 담긴 이런 물건들은 학생이 기숙사 메일 박스에 우편물을 체크하러 갈 때마다 신선한 기쁨을 주는 그런 것들이다.
결론적으로, 자녀를 대학으로 떠나 보낸다는 그리 좋지는 않은 경험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모두에게 기억에 남고 또 보람 있는 경험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섭섭하고 보고 싶은 감정에만 머물러 있지 말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라.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상담, 301-320-9791
Email: angelakim3@cs.com
www.angelaconsulting.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