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볼티모어 인근서 한인 박내춘(47)씨를 총격 살해한 범인에게 무기 징역형에 20년 추가형이 선고됐다.
체리힐 지역서 프라이드치킨 캐리아웃을 운영하던 박씨는 지난해 10월3일 오후 6시반 경 자신의 업소를 찾은 랭글리와 거스름돈을 놓고 시비를 벌이다 20분후 총을 갖고 되돌아 온 랭글리에 의해 살해된 바 있다.
로즈 브라운 판사는 6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살해범 윌리엄 랭글리(49)를 1급 살인 및 총기사용 혐의로 이같이 선고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또 박씨가 살해된 후 부인인 박영은씨가 쓴 편지가 공개돼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이 편지에서 박은영씨는 “남편이자 아버지가 사라진 후 우리 가족과 삶이 너무 공허해졌다”면서 “이 사건이 우리 가족에 미친 감정적인 충격은 너무나 크다”고 밝혔다.
랭글리는 지난 1977년에도 체리힐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총격 살해한 혐의로 22년간 복역후 출소한 바 있다.
클락스빌에 거주했던 박씨는 지난 1989년 이민왔으며 부인 박영은씨와 쌍둥이 딸인 제인과 앤(17), 막내 아들 제임스(12)를 두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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