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옥 여사가 닭강정 시연회에 앞서 바싹하게 튀기는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눈으로 보고 입으로 확인한 맛의 비밀”
김밥 안에 매화꽃이…먹기 아까운 예술작품
14가지 음식 시식 후 다양한 질문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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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요리이야기’의 저자 ‘장재옥 여사의 궁중요리 웰빙요리 강습회’가 9일 오후 영빈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습회에는 요리에 서툰 신혼새댁, 딸과 며느리와 함께 요리나들이 온 어머니, 고품격요리를 배우러 온 주부, 음식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하는 이 지역 한정식의 대가 등 120여명이 참석, 14가지 음식 시식 후 시연회를 지켜보면서 맛의 비법을 전해들었다.
요리의 달인인 장씨는 돼지목살을 된장에 버무려 구운 ‘궁중맥적’ 호박오가리를 넣은 ‘궁중떡볶이’ 오이와 도라지로 맛낸 ‘궁중잡채’ 레몬에 적셔 수삼의 쓴맛을 없앤 ‘궁중수삼배요리’ 끓인 오미자차에 생강 넣은 ‘궁중오미차더덕요리’ 코코넛액과 잣소스로 버무린 ‘궁궁잣소스새우배요리’를 비롯해 우리 입맛에 맞는 ‘녹차매운갈비찜’ 프랑스인들이 더 좋아한다는 ‘연어게살요리’ 웰빙식인 ‘생새우두부요리’ 시원한 맛이 그만인 ‘천사채요리’ 먹어보면 누구나 반하는 ‘닭강정’ 영양만점인 ‘모듬씨앗쌈장’ 작품으로 간직하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매화꽃김밥’ 등 담백하고 깔끔한 요리 13가지로 다양한 맛의 향연을 펼쳤다. 또한 이날 행사를 협찬한 영빈관의 오미자 사장이 다이어트 음식이자 보양식인 ‘닭겨자채’를 선보였다.
알라메다에서 딸과 함께온 최순희씨는 “정(정) 중에 밥정이 최고인데 이렇게 전문가를 통해서 손님상 차림에 중요한 소스를 얻게 되었다”며 “좋은 음식을 알게 되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전 서라벌 식당 대표인 홍영란씨는 “(음식들이) 간도 맞고 훌륭하다”며 “특히 천사채요리와 궁중떡볶이의 맛이 일품”이라고 평했다.
이날 장재옥씨는 13가지 요리 중에 만들기도 쉬운 ‘생새우두부요리’ 가장 인기 많았던 ‘닭강정’ 먹기에 아까운 ‘매화꽃김밥’ 요리과정을 직접 보여주었다. 시연회 후 참석자들은 소스의 배합, 사용제품 구입처, 실패하기 쉬운 부분 등에 대해 질문했다. 또한 “장선생님, 다음에 또 (SF에) 와주세요”를 부탁하며 구입한 요리책에 사인을 부탁하는 참석자들이 줄을 이었다.
음식이 우리문화의 뿌리임을 알려주는 그의 요리책은 국영문 혼용으로 되어 있어 2세들에게도 인기. 그래서인가 입소문을 타고 뻗어나간 그의 음식맛에 힘입어 벌써 7만여권이나 팔렸다. 강습회행사 주관처인 아름다운재단의 자원봉사자들이 음식만들기부터 진행의 도우미로 수고했다. 수익금은 아름다운재단의 ‘소원우체통기금’(소외된 청소년들의 꿈을 이뤄주는 기금)에 전액 기부된다.
<신영주 기자>yj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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