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더 있어도…
유럽 순방을 끝내고 12일 미국에 도착한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조지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날 밤 경유지인 샌프란시코에 도착, 니코호텔에서 1박한 뒤 15일 낮 귀국한다. 북가주 한인사회의 연례 최대행사인 제14회 한국의날 민속축제는 16일 SF유니온스퀘어에서 열린다.
“(노 대통령이) 하루만 늦게 오든지, 하루만 더 있다 가든지…” 노 대통령의 행선과 한국의날 축제가 하루 간격으로 엇갈리는 것을 두고 아쉬움 섞인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통령에 대한 찬반 여부를 떠나 북가주 한인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 자체만 해도 진귀하고 의미있는 풍경이 됐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아쉬움은 노 대통령 SF방문을 앞두고 의전•경호•홍보 등 사전준비를 위해 와 있는 실무진 가운데서도 나왔다. 한 관계자는 엊그제 샌프란시스코에서 우연히 조우한 김홍익 SF한인회장에게 “(한국의날) 행사를 하루 앞당겼더라면 (대통령이) 참석하실 수도 있었을텐데…”라고 했다가 김 회장으로부터 “그건 장소예약 문제도 있고 토요일이 아니면 한인들이 모이기 어려워서…”라는 설명을 듣고 아쉬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