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14%, 동남아계 27%에 비해 높아
아태계 헬스포럼 발표, 대책 마련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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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지역 한인 중 34%가 건강보험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아태계 헬스포럼(Asian & Pacific Islander American Health Forum)이 13일 산호세 노스사이드 커뮤니티 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 비소지자의 비율이 한인의 경우 34%로 각 민족계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동남아계 27%를 상회하며 백인계 14%와 비교해서는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미국 암협회(ACS)의 ‘2006 캘리포니아 암실태 조사보고서’와 가주 보건부 산하 암감시센터(CSS)의 ‘가주 아시아계 암통계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본보 7일자 A1면 보도), 가주 내에서의 한인 암 사망률이 아시아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데 이은 결과여서 더욱 주목된다.
결국 한인들은 암 사망률이 최고인 반면, 건강보험 소지율은 최하인 셈이어서 이에 대한 한인커뮤니티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아태계 헬스포럼의 홍 루옹 트랜 대표는 이날 “실리콘밸리 지역은 아시아계가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는 만큼 각 커뮤니티별로 이러한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며 “아울러 의료 관련 정책을 입안하는 이들에게 아시아계가 연대해 대책 마련을 촉구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태계 헬스포럼은 AACI, 비전 뉴 아메리카 등 실리콘밸리 지역 비영리단체들과 공동으로 14일부터 16일까지 산호세 메리엇 호텔에서 ‘2006 아태계 헬스케어 서밋’을 개최한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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