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샌프란시스코 교육위원에 도전해 아쉽게 낙선하면서 “선거에는 떨어졌지만 캠페인에서는 승리했다”는 말을 남겼던 제인 김(29•녹색당)씨가
오는 11월7일 열리는 교육위원에 재도전한다.
당시 아시아 여성으로는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교육위원에 출마한 김 후보는 정치 경험이 전무한 ‘정치 초년병’으로 2004년 선거에서 6만5,000여표를 얻는 저력을 보였다.
이같은 결과를 지켜본 선거 관계자는 “제인 김의 경험과 나이(당시 27세)를 볼때 다음 선거에는 강력한 당선후보로 부상할 것”이라며 그의 당선을 암시한 바있다.
올 샌프란시스코 교육위원 선거에는 15명이 후보로 나섰으며 이 중 3명을 뽑는다.
현재 유력한 당선후보로는 김 후보를 포함해 4명으로 압축된다. 샌프란시스코 시장실에서 교육 어드바이저를 맡고있는 하이드라 맨도자, 16년째 시 교육위원회 이사에 재직중인 소아과 의사 덴 켈리, 보건의료노조 소속인 밥 토우미 등 쟁쟁한 후보들이 그의 경쟁 상대들이다.
하지만 김 후보는 이들의 경력이나 지원 세력에 전혀 위축되지 않고 지역 별 ‘표밭 다지기’에 들어가면 당선 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후보를 후원하는 지지층도 만만치 않다. 대표적인 시 관계자로는 시 교육회원회 놀먼 이 회장, 사라 립슨 부회장, 탑 아미아노 전 회장, 멧 곤잘레스 전 시의회 의장, 제프 아다치 관선 변호사, 크리스 댈리 외 2명의 슈퍼바이저 등이다.
김 후보가 내세운 대표적인 선거 공약으로는 ▲샌프란시스코 공립 초중고 등학교의 지원금을 늘리고 ▲우수 중학교를 육성하며 ▲전학년을 대상으로 한 무료 방과 후 프로그램 실시 등이 있다.
이들 공약 중 우수 중학교 육성에 대해 그는 “샌프란시스코에 우수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중학교는 매우 취약하다”면서 “현재 이 지역 중학생 4명 중 1명이 정학을 맞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당선이 된다면 수업받는 인원수를 줄이고 공부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 아시안 거주인구가 3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안 학생의 비율이 51%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백인과 흑인의 비율이 각각15%이다.
한편 이번 선거를 위해 총 5만달러가 소여되며 1만달러는 확보된 상태이다.
지난 선거에서는 300여명 이상이 김 후보에게 후원금을 지원했다. 하지만 선거를 2주 앞둔 시점에서 자금이 모아져 전단지 등 홍보물 인쇄에 애를 먹기도 했다.
지난 선거의 낙선에 대해 연륜과 선거자금을 첫번째로 꼽았던 연유가 여기에 있다. 이렇기 때문에 한인 커뮤니티 차원의 조속한 후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있다.
김 후보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정치회교학과 아시안 아메리칸을 복수전공했으며 ‘차이니스 커뮤니티 발전센터’에서 프로그램 디렉터로 지난 6년 동안 봉사하고 있다. 또 베이지역 저소득층을 후원하는 기관인 ‘Greenlining Institute’의 회원으로도 적극 활동하고 있다.
제인 김 선거 캠프에 봉사 또는 후원하고 싶은 한인은 415-377-4711이나 웹사이트www.janekim.org로 연락하면 된다.
<김판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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