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외에 따뜻한 음식, 음악 CD도 팔고 자판기까지

스타벅스가 전 세계 매장 수를 장기적으로 4만개로 늘리겠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인 3만개에 1만개가 추가된 수치다.
스타벅스는 또 각 매장에서 애플컴퓨터의 아이튠 온라인 뮤직서비스를 통해 CD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 가을까지는 6,500개 매장에서 따뜻한 음식도 판매하고 펩시콜라와 제휴, 스타벅스 커피 자판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스타벅스의 제임스 도널드 CEO는 4만개 매장 가운데 2만개는 미국에, 2만개는 해외에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시간계획은 제시하지 않았다.
스타벅스는 10월 1일 마감된 2006 회계연도 말 기준 1만2,241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매출은 78억 달러에 달한다.
도널드는 스타벅스의 고객 기반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2007 회계연도 말까지 매장수가 전세계 40개국에 1만4641개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회장은 해외영업이 매우 만족스럽고 이를 큰 기회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 내 사업도 더욱 공격적으로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세계 37개국에 매장을 갖고 있는 스타벅스는 중국이 언젠가 해외 최대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해 왔다. 중국에는 현재 400개의 스타벅스 매장이 있는데 앞으로 5~10배 많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 이집트, 인도, 러시아 등도 성장 기회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스타벅스의 9월 매출이 증시 분석가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자 스타벅스의 주가도 크게 상승했다. 스타벅스는 4일 주식시장이 종료된 직후 10월1일을 기준으로 이전 5주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가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3.3%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가들의 예상과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의 주가는 발표 당일 장중 1.95달러가 상승한 35.96달러로 마감됐고 5일에도 상승세가 이어져 7.6%가 오른 38.69달러로 마감됐다. 스타벅스 주가는 최근 1년간 24.86달러∼39.88달러 사이를 오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