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 원예연구소 방화한 두 여성범인 형량협상
보석금 없이 일단 풀려나…최소 25년 감형될 듯
워싱턴대학(UW) 원예 연구소 건물에 방화, 700만 달러의 손실을 입힌 두 과격 여성 환경테러범(에코테러리스트)이 유죄를 인정했다.
타코마 연방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지난 2001년 UW 연구건물을 폭파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 제니퍼 콜라(33)와 레이시 필파바움(31)이 검찰의 기소내용을 대부분 인정하면서 앞으로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한 뒤 보석금 없이 일단 풀려났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최소 30년 형을 요청했으나 유죄협상을 통해 최고 25년까지 감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존 맥케이 연방검사는“이런 폭력적이고 과격한 파괴행위는 표현의 자유에서 허용하고 있는 정치적 의사표현이 아니다”라며“이번 판결은 검찰이 폭력적인 환경운동은 반드시 끝까지 추적해 엄단할 것임을 천명하는 소중한 선례”라고 말했다.
콜라와 필라바움 등 5명의 테러범들은 2001년 5월 21일 목재회사의 외뢰를 받아 성장속도가 빠른 포플라 나무를 연구해 온 UW 원예 연구센터에 폭탄을 설치한 뒤 화재를 일으킨 혐의로 체포됐었다.
검찰은 9년 전 20여명에 달하는 환경테러범들이 회합을 가진 후 오리건주와 워싱턴주를 대상으로 테러를 일삼아 온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수사의 총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들이 5에이커에 달하는 이스턴 워싱턴대학 유채꽃밭 등의 방화주범으로 지목하고 있다.
콜라와 필라바움과 함께 검거된 브리아나 워터스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또 다른 사건으로 검거돼 수감됐던 공범 윌리엄 로저스는 교도소에서 자살했다.
검찰은 콜라와 필라바움이 유죄를 인정함에 따라 이들이 1997년 오리건, 2001년 캘리포니아 사건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기소내용에서 빼기로 합의해 형량을 줄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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