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별세 지니뷰티 진태훈 회장
암에 맞서 투병생활을 해오다 지난 13일 결국 세상을 떠난 진태훈 지니뷰티 회장은 한마디로 고난과 역경을 딛고 부와 명예를 거머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의 인물이다. 향년 77세로 생을 마감한 진 회장은 황해도 개성 출신으로 송도중학교 6학년 때 한국전쟁이 터지자 단신으로 월남했다. 어렸을 때부터 본인의 생활을 책임져야하는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학업에도 열정을 보여 건국대학교의 전신인 정치대 정치학과 야간부에 입학,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공부를 하는 근면함과 성실함을 보였다. 사업에도 일찌감치 재능을 보여 한국에서는 시멘트 및 벽돌 공장, 연탄공장을 운영했으며, 또 동대문 시장에서 가게를 열기도 했다.
진 회장이 미국으로 이민 온 때는 1973년으로 그는 정착 후 위스칸신주 케노샤와 레신 타운에 각각 가발 소매상을 오픈했으며, 77년도에는 미용재료(Beauty Supply) 소매상을 열었다. 그가 지금의 미용재료 도매업체인 ‘지니 뷰티’를 설립한 것은 지난 1981년. 그후 지니뷰티는 진 회장의 탁월한 감각과 경영 안목으로 성장에 성장을 거듭, 연간 매출액 수천만달러에 이르는 미전체내에서도 인정받는 규모의 미용재료 도매업체로 발전했으며, 시카고의 본사에 이어 아틀란타와 마이애미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진 회장은 평소 ‘돈은 쥐고 있는 것이 아니라 뜻깊은 곳에 써야 한다’는 가치관을 갖고 있어 문화회관건립사업과 관련, 수년전 정부에서 자금을 출자할 경우 그만큼의 매칭 펀드를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있디. 또한 주변의 지인 등에게도 본인이 세상을 떠날 때쯤(사회사업쪽으로) 큰 계획을 갖고 있다고 종종 말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웅진 기자
10/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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