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플러싱 162가와 45 애비뉴의 교차 일대가 새로운 한인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일대는 2~3년 전까지만 해도 인근에 한인들이 대거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 공장 및 창고가 많아 한인들의 상가지대로서 큰 주목을 받아 오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한인 투자가 7명이 힘을 모아 162가 선상 45애비뉴와 46애비뉴 사이에 위치한 8만 스퀘어 피트 규모의 건물을 매입, 상가개발에 나서면서 이 지역에 대한 한인 상인들의 진출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플러싱 다운타운 및 노던블러바드 상권의 치솟는 임대료와 과당경쟁을 피해 속속 한인점포들이 이 지역으로 흘러들면서 한인상권 형성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 지역에 운영 중인 한인업소는 선물센터, 신발가게, 탁구장, 당구장, 부동산 중개소, 메디컬센터, 잡화점, 횟집, 학원, 교회, 미장원, 화장품점, 의상실 등 30여개 업소가 넘고 있다.
불과 2년 전 5개 업소를 밑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 지역은 한인들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데다 노던블러버드와 롱아일랜드익스프레스웨이 사이에 위치해 있어 향후 한인 중심상권으로 커갈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해 45애비뉴 건물 공동매입에 참가했던 원더플 슈즈의 피터 송씨는 “한인들의 고향과도 같은 플러싱 한인상권의 위축을 막아내자는 취지에서 뜻을 같이한 투자가들이 지난해 힘을 모았던 것이 1년이 지나면서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 지역을 플러싱 한인상권 재부흥의 거점으로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랜드마크 부동산의 브라이언 서 사장은 “최근 노던블러바드 선상의 상권에서 불거지고 있는 과당경쟁과 임대료 문제로 인해 업소 이전을 꾀하는 상인들이 이 지역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한인 점포 증가추세는 무엇보다 인근 지역에 한인들이 대거 밀집해 있다는 점과 맞물려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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