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퍼H마트가 매입한 스와니시의 구 잉글스마켓 건물 전경
수퍼H마트가 스와니 지역에 위치한 총 25 에이커 규모의 옛 잉글스 마켓(Ingles Market)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본보의 자체 조사 결과 드러났다.
오는 연말과 내년 2월께 각각 개장예정인 리버데일점과 알파레타점에 이은 이번 4호점(스와니, I-85 111번 출구)은 내년 11월 추수감사절에 맞춰 오픈할 계획으로, 조지아 내 통산 4번째 매장이 된다.
지난 2004년 11월 둘루스 매장으로 조지아에 첫 진출한 수퍼H마트(대표 권상기 부사장)는 좋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한인 고객 외에도 아시안과 미국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대형 식품점 중에 한곳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2, 3호점을 연이어 오픈한다고 밝혀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4호점 운영과 관련해서는 일부 한인들에 의해 부정적인 시각도 다분히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반경 2마일 내에 있는 아씨플라자를 염두에 둔 것으로, 수퍼H마트가 눈에 띄게 공격적 경영방식을 강행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 때문이다.
둘루스에 거주하는 한인 K씨는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형 한인 마켓들이 늘어나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타민족 마켓과의 경쟁이 아닌 한인마켓들 간 경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도라빌에 거주하는 H씨도 “한인업주 간 경쟁을 하게 되면 단기적으로는 싼 가격으로 좋은 물건들을 구입하게 돼 고객들이 좋아할지는 몰라도 결국 한인 전체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타민족 업주들을 대상으로 해야 그야말로 바람직한 한인 고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지 않겠느냐”고 자문했다.
한편 수퍼H마트의 권상기 부사장은 이번 4호점 운영과 관련해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아씨플라자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아씨플라자를 찾는 고객들 중 수퍼H마트 4호점이 들어서는 지역으로부터 오는 고객은 약 20~30%를 차지하고 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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