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스키 프로미스’ 이어 기부금 50% 매칭 프로그램 도입
에머트 총장 붙들기 위해 연봉 718,700달러로 대폭 인상
워싱턴대학(UW)이 저소득층 학생들의 재정지원을 위해 장학제도를 대폭 확대한다.
UW 이사회는 현재 추진 중인 장학기금 마련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금 가운데 10만달러가 넘는 기부금에는 대학 자체 예산에서 50%를 ‘매칭’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일차적으로 7천5백만달러 가량의 장학기금에 대해 대학 측이 3천7백만달러를 매칭할 예정이다.
UW은 현재 ‘학생우선(Student First)’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조성하고 있는 장학금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부생, 편입생, 대학원생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UW은 지난주 ‘허스키 프로미스’ 장학금제도를 신설, 주내에 거주하는 극빈 가정 자녀들에게 기숙사 비용을 제외한 학비를 전액 지원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총 20억 달러 규모의 장학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UW은 현재까지 18억달러를 확보, 내후년 6월경 목표액이 채워지면 모금활동을 종료할 계획이다.
한편, UW은 최근 한국을 방문한 마크 에머트 총장의 연봉을 718,700달러로 전격 인상, 국내 공립대학 가운데 최고수준의 대우를 받게됐다.
UW 이사회는 에머트 총장이 국내 대학총장으로 최고실력자 가운데 하나라며 그를 계속 대학에 잔류시키기 위해 연봉을 현재보다 17%(10만달러) 가량 상향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1일부터 소급 적용되는 에머트 총장의 인상된 연봉은 기본급 51만8천달러와 함께 퇴직금 형식으로 매년 20만달러가 적립된다.
지난 99년부터 2004년까지 루이지애나 주립대학 총장으로 재직했던 에머트 박사는 재작년 6월 UW의 제 30대 총장으로 선출됐었다.
샐리 제웰 UW이사는 에머트 총장 부임이후 UW에 대한 인식이 크게 좋아졌다고 강조하고 연봉의 일부를 적립시킴으로서 에머트 총장을 대학에 계속 남아있도록 하는 인센티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머트 총장은 취임당시 대학 측과 합의한 대로 지불이 연기된 급료는 누적금액이 60만달러가 넘어야 수령할 수 있다. 이는 그가 적어도 오는 2009년까지는 UW 총장으로 재직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워싱턴주 파이프에서 출생, 지난 75년 UW을 졸업한 에머트 총장은 정치학을 전공한 저명한 학자로 자신이 한국학생 10여명을 직접 가르쳤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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