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10월 세 번째 일일관광 성료
초목이 붉고 노랗게 옷을 갈아입는 요즘, 가을 맞이 본보 주최 10월 세 번째 일일관광도 성황리에 종료됐다.
22일 실시된 이번 여행에는 50여명의 한인들이 참가했으며 캔팅니공원 및 몰튼 수목원, 리자드로 옥박물관의 순으로 일정이 짜여졌다. 아침부터 흐린 데다가 오후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 때문에 우려했던 바와는 달리 이날 날씨는 점점 맑아졌으며 국제관광여행사 강성영 대표의 재치있는 여행 정보와 만담에 관광객들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여행을 즐겼다.
이날 일일관광의 첫 행선지였던 캔팅니 공원에서는 1사단 기념 박물관부터 찾았다. 공원 및 박물관은 시카고 트리뷴의 발행인이기도 한 로버트 맥코믹 대령이 1차 세계대전 승전을 기념해 사재를 털어 설립한 것으로서 미 육군 1시단이 참전했던 전쟁의 역사가 모두 담겨있다. 일일관광에 참여한 대부분의 한인들은 박물관을 둘러보며 전쟁의 참상을 되새기고 현재 북핵 관련 불안정한 고국의 현실을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몰튼 수목원은 이날 여행의 하이라이트. 1,700에이커의 방대한 넓이에 12마일 드라이브 코스를 자랑하는 수목원에서는 3,300여 종류의 각종 나무들이 어느덧 초겨울로 접어드는 계절을 따라 일제히 빨갛고 노랗게 치장을 하고 관광객을 맞이했다. 특히 주산책로 중 주위 모든 나뭇잎이 노란 물이 든 채 하늘을 덮은 지점에서는 자연이 그려낸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해 일일관광에 참여한 모든 이가 감탄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들른 리자드로 옥박물관에서는 쉽게 구경할 수 없는 옥 공예품 및 귀금속 원석, 진품 화석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섬세한 옥 세공 작품을 수집해 온 조셉 리자드로에 의해 1962년 설립된 리짜드로 박물관은 옥 공예 관련 방대한 수집 품목을 자랑하고 있다. 또 기념품 판매점에서는 목걸이 등 각종 옥 공예품을 시중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 여행객들이 ‘때아닌’ 샤핑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옥 목걸이 6점을 구입한 장향자씨는 이렇게 예쁜데 가격도 비싸지 않아 내 것뿐 아니라 크리스마스 선물용으로도 몇개 더 샀다며 일일관광을 와 못보던 명소를 둘러보는 것도 너무 좋은데 뜻하지 않게 선물까지 사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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