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시애틀 관광 표어
▶ 시민반응 심드렁,“시애틀 대표할만한 인상주지 못해”
실패한 워싱턴주 관광 슬로건‘SayWA’전철 밟을 듯
시애틀 당국이 1년 4개월 동안 머리를 짜내 만든 새 관광 슬로건이 채 뜨기도 전에 시민들로부터 홀대를 받고 있다.
시애틀 관광무역 진흥위원회는 물경 20만 달러를 들여 시를 상징하는 함축된 단어를 연구한 끝에 대도시의 역동성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동시에 내포한 신조어 ‘메트로내추럴(metronatural)’을 제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
상당수 시민들은 “새 슬로건이 도심 누드비치 캠프를 연상케 한다”는 등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하고 있어 자칫 올해 초 워싱턴주 관광위원회가 만들어 실패작으로 평가받고 있는‘SayWA’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우려된다.
슬로건을 고안한 관광 위원회의 돈 웰쉬 위원장은“시애틀이 안고 있는 두 가지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한 단어”라며 앞으로 30만 달러를 들여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웰쉬는 위원회에 접수된 새 슬로건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은 대부분 긍정적이라며 도심의 역동성과 캐스케이드의 자연풍광을 한데 묶은 홍보포스터가 배포되면‘메트로내추럴’에 대한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공을 확신했다.
시애틀 시는 지난 1999년 사람의 눈과 함께 Seattle과 발음이 같은‘See-At-L’이란 슬로건을 만들었지만 제대로 홍보활동 한 번 펼치지 못하고 접은 이력이 있다.
관광업계는 구태여‘자연이 어우러진 도심’이란 새 슬로건 없이도 시애틀을 찾는 관광객이 매년 91만여 명에 육박한다며“메트로와 내추럴이 함께 연상을 일으킬만한 단어가 아니며 시애틀을 알리는데 어딘가 모르게 부족한 아이디어”라고 폄하하고 있다.
시애틀 모노레일 추진위원회에서 일했던 딕 폭큰베리 가이드는“시애틀의 메트로내추럴 슬로건이 워싱턴주의‘SayWA’보다 더 형편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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