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스탱 주제 영화‘플릭카’ 계기로 일반에 분양 시작
야카마 인디언 부족, 20세기 폭스사‘윈윈’전략 추구
넓은 뒤뜰을 가진 사람이면 야생마를 한 마리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할리우드의 대형 영화사인 20세기 폭스가 워싱턴주의 야카마 인디언 부족과 함께 야생마 분양에 나섰기 때문이다.
야키마 일원의 워싱턴 중부지역에서 야생마 무리를 보호, 관리해온 야마카 부족은 갑작스레 늘어난 야생마를 관리하느라 골머리를 앓던 중 폭스사가 야생마에 관한 가족영화‘플릭카(Flicka)’를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도움을 요청, 함께 손잡고 야생마 계몽과 분양에 나서기로 했다.
야마카 부족의 야생동물 관리담당인 알렌 워사인스는 불어난 야생마 떼가 약초밭을 파괴하고 지역의 야생동물 터전을 위협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며“우리가 말이 필요 없는 것이 아니라 말들이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워사인스는 영화 플릭카가 야생마를 입양한 후 변화하는 10대에 관한 가족영화로 말과 깊은 연관성이 있는 인디언 부족의 문화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어 이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20세기 폭스는“사람들에게 야생마 존속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야마카 부족의 노력을 알리기만 해도 큰 성공”이라며 영화 선전도 하고 좋은 일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야생마 분양을 반겼다.
분양하는 말들은 아직 길들여지지는 않았으나 약간의 훈련을 거치면 순화가 가능하며 분양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말은 종류에 따라 100달러의 신청비가 붙으며 신청이 접수되면 야카마 부족일원이 신청자의 집을 방문, 뒤뜰의 크기와 울타리 설치 여부 등 야생마가 살기 적합한지를 검사한다.
야생마 훈련을 원하는 사람은 500~800달러를 내고 야마카 부족 전문가로부터 직접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다.
야생마 분양은‘플릭카’영화가 전국적으로 개봉되는 20일부터 시작됐다.
한편 미국 동물보호 단체는 야생마 한 마리가 영화 촬영 도중 사고로 죽었다며 영화 안 보기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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