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요한 목사,“30만명 탈북하면 북한정권 저절로 붕괴”
중국 구금서 풀려난 후 워싱턴 DC 첫 공개강연서 주장
“탈북자 30만 명이 한국이나 미국으로 망명하면 북한정권은 저절로 무너질 것”이라고 윤요한 목사(68, 미국명 필립 준 벅)가 중국 구금에서 풀려난 후 첫 공개 강연에서 주장했다.
윤 목사는 20일 연방하원의 레이건 빌딩에서 가진 강연을 통해 현재 1만명 가량에 불과한 탈북 망명자들 때문에 북한 내부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북한주민 30만명이 탈북해 한국이나 미국 망명에 성공한다면 김정일 체제는 저절로 무너져 6자회담 없이도 북핵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목사는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들에게 바깥 세상 소식을 전하고 있고, 일부는 가족들을 계속 탈북시키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계속되면 북한 주민들의 눈과 귀가 열려 봉기하고 북한 체제는 내부로부터 무너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따라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려면 햇볕정책을 중단하고 탈북자 지원정책을 써야 하며, 미국정부도 늦었지만 탈북자를 대거 데려오는 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목사는 또 북한이 핵실험을 한 배경에는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노린 측면도 있겠지만 군인들까지 탈북하는 등 흔들리고 있는 체제를 안정시키고 김정일의 권위를 높이려는 계산이 깔려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이 붕괴하면 한국의 민주주의와 곧바로 국경을 접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북한 정권이 무너지지 않도록 끝까지 지원할 것이라며, 중국의 대북 제재 가담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윤 목사는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기아와 억압에 시달리는 탈북자 지원활동을 10년 가까이 벌여왔으며 작년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돼 연길 수용시설에 구금돼 있다가 15개월만인 지난 8월 중국 당국에 의해 추방돼 자녀가 있는 워싱턴주로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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