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종환 박사 주장…시민권자 한국 참정권 획득도
“한인 본국송금액 50억달러, 납세의무 초과 이행 ”
한인단체 연말 행사일정 조율
UCLA 객원 교수, 한미 인권연구소 중앙 이사장, 한미 평화 협의회장 등을 역임한 차종환 박사가 이중국적 법제화를 위해 미주 한인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LA에서 활동하고 있는 차 박사는 21일 타코마 한인회관에서 열린 재외동포법 설명회에서 전두환 정부 때부터 꾸준히 논의돼온 이중국적 문제가 타결되도록 한인들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며“미 시민권자 한인들의 한국선거 참정권 획득도 이뤄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0년 재외동포 법 제정에 참여했던 차 박사는 이 법이 해외 한인들의 한국 내 부동산거래 등에서 내국인과 동일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등 미주 한인들에게 유익하다고 설명하고 “이중국적 문제와 관련해 미주 동포들이 납세의무는 외면하고 권리만 주장한다는 일부 반론은 미주 한인들의 본국 송금액이 50억 달러에 달해 이미 납세의무 이상의 몫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온당치 않다”고 주장했다.
차 박사는 한-미간의 전시작전권 환원문제와 북한의 핵실험 등 작금의 세태에도 언급, 다변화된 민주사회에서 극우나 극좌 등의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국민 다수가 이들 소수 의견에 동조하지 않는 한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북한을 4차례 방문했다고 밝힌 차 박사는“북한의 전쟁수행 능력은 한국보다 현저하게 떨어진다”며 북한이 베트남을 본 따 사유재산을 부분적으로 인정하는 등 변화조짐이 보여 멀지 않은 장래에 남한에 흡수통일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러 흡수통일을 부르짖어 북한을 자극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인단체장들은 세미나 전에 간담회를 갖고 연말 한인행사 일정을 조율했다.
시애틀 한인회(회장 김기현)는 11월21일 모금행사를, 타코마 한인회(회장 이정주)는 12월9일 정기총회와 내년 2월17일 한인의 밤 행사를, 세탁협회(회장 이병기)와 여성 부동산 협회(회장 박 선)는 각각 12월16일과 12월12일 송년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무투표 당선된 신호범 주 상원의원은 선거일인 11월7일 당선사례 행사를 열 계획이며 미주 이민 100주년 기념 사업회를 승계해 조직된 미주 한인재단 시애틀 지부 발기인 대회가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김기현 시애틀 한인회장은“지난 달 시애틀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상(FTA)에서 한인단체들이 본국의 협상반대 원정 시위대를 지원, 서북미 한인사회의 위상제고에 일익을 담당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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